[영상] 모든 단서가 러시아 가리킨다…가스관 폭발은 푸틴 '겨울전쟁'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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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가스관의 파손 및 누출사고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있는 '쌍둥이 가스관'이 연쇄적으로 폭발한 것은 전례가 없다.

게다가 이번에 사고가 난 노르트스트림-1·2 가스관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와 유럽연합 사이에 지정학적 긴장을 주는 근본 원인이었다.

따라서 노르트스트림-1·2 3곳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를 우연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7일 27개 회원국 명의의 성명을 통해 “모든 유효한 정보는 이 누출이 의도적인 행위의 결과라고 지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접 배후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러시아를 특정했다.

서방 언론들은 아예 러시아를 배후로 보고 그들이 어떻게 가스관을 훼손했는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노르트스트림 해저 가스관은 27∼41㎜ 두께 철제 케이스와 60∼110㎜ 콘크리트에 둘러싸여 있었을 뿐 아니라 수심 80m 정도로 감시망을 피해 접근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28일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자율주행 수증 드론을 통해 폭발물을 실어 날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몇 달 전 어선과 같은 작은 선박에서 수중 드론을 발사해 가스관 옆에 폭발물을 설치해놓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킬로급 잠수함이나 어선 또는 요트를 사용해 몇 달 전 해당 지역을 지나가면서 폭발물을 투하했을 수 있다고 더타임스와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노르트스트림 누출사고는 유럽 에너지 상황에 당장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노르트스트림-1은 지난 2일부터 러시아가 기술적 문제를 들어 가스 공급을 끊었고, 노르트스트림-2는 지난해 9월 완공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로 개통도 못해보고 좌초됐다.

하지만 문제는 다가올 겨울이다.

유럽에서 여름은 겨울 난방을 위한 '가스 비축기'다. 그러나 경제 제재에 반발한 러시아가 가스 공급량을 대폭 줄였고, 지난 여름 폭염으로 냉방기 가동을 위한 천연가스 발전 수요도 많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겨울 기온이 평균보다 낮다면 내년 2월 유럽의 가스 저장고는 텅 비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럽의 에너지 비축 노력은 우리나라까지도 겨울 난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했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아시아 국가들보다 유럽국가들이 높은 가격에 응찰하면서 유럽과 아시아의 LNG 현물시장은 이미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렇게 세계적인 에너지난으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자원부족국가인 우리나라도 에너지 전쟁이 불가피한 가운데 한국전력은 올해 말 사상 최대인 30조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책임이 그 누구에게 있든 이번 노르트스트림 누출 사고는 유럽뿐 아니라 전세계의 에너지 전쟁에 불을 당겼고,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푸틴과 러시아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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