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기 이용시 바이오정보(손바닥 정맥)를 이용할 수 있는 '바이오 인증 공항연계 서비스'가 시행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손바닥 정맥으로 공항 수속을 간편하게 끝내는 시대가 열린다.

3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9개 금융기관, 금융결제원과 국내선 여객기 탑승시 바이오정보(손바닥 정맥)를 이용할 수 있는 '바이오 인증 공항연계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금융기관에서 손바닥 정맥과 휴대폰 번호를 등록하고 공항에서의 정보 활용에 동의한 고객은 공항 이용 시 사전 등록한 정보를 활용해 전용게이트에서 손쉽게 신분확인 절차를 마친 뒤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이날 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금융기관은 농협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축협, 새마을금고, 국민은행, 신협(11월 운영 예정) 등 9곳이다.

바이오인증을 이용해 출발하는 승객은 수하물 위탁과 신분확인까지 마치는 시간을 포함해 김포와 제주공항에서 각각 평균 6분과 5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형중 공사 사장은 "앞으로 항공기 탑승수속 절차뿐만 아니라 면세점, 무인자판기 이용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적용할 것"이라며 "항공기 탑승이나 상품구매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