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두 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한 가운데 지난 29일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해 대통령실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NSC 상임위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 실장. /사진=뉴스1

북한이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2발을 발사한데 이어 재차 2발을 발사해 대통령실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지난 29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최근 한·미 연합해상훈련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한 상황에서 북한의 해당 미사일 도발을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위원들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정했다. 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도 지속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다고 규탄하며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우방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을 나서기로 했다.

이날 긴급 NSC 상임위 회의에는 김 안보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8시48분에서 8시57분 사이 북한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닷새 동안 세 차례 미사일을 쐈다. 5일 동안 북한은 지난 25일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한 것을 비롯해 지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 발사 그리고 지난 29일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 등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