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하나투어, 되살아나나

[머니S리포트 - IMM PE의 우울한 유통 투자 ③] "단기간 실적 회복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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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국내 사모펀드(PEF) 운영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투자한 유통 기업에는 공통점이 있다. 한때일지라도 업계를 이끌어온 주인공이라는 것과 '가장 잘 나갈 때' 투자했다는 점이다. IMM PE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샘, 에이블씨엔씨, 하나투어가 단적인 예다. IMM PE가 투자한 유통 서비스 기업의 성적표를 분석해봤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맞춰 하나투어 실적 및 주가에 관심이 모인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일본 하네다행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사진=뉴스1
◆기사 게재 순서
① 상투였나?… 시총 '반토막' 한샘, 반등 묘수 없나
② 심폐소생마저 포기, '결국 손절'… 에이블씨엔씨의 운명은
③ '업계 1위' 하나투어, 되살아나나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손에 들어간 지 3년이 돼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최대 위기를 겪으면서 IMM PE가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MM PE가 여행업에 본격 투자한 것은 하나투어가 처음이다. IMM PE는 2019년 말 하나투어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하나투어는 2019년 12월23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232만3000주, 기존 발행주식의 20% 규모로 IMM PE가 출자한 사모펀드가 설립하는 투자목적회사(SPC)가 전량 인수하는 방식이다.

IMM PE는 주당 5만5500원에 232만3000주를 매입해 1289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하나투어의 주가는 종가 기준 5만1100원이었다.

IMM PE의 투자 시점이 2019년 말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행업계의 위기를 불러온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전이기 때문이다.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하나투어의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2만원대까지도 떨어졌다가 9만원대까지 오르는 등 큰 변동폭을 보였다. 2022년 9월30일 기준 하나투어는 5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나투어 본사./사진제공=하나투어
하나투어와 IMM PE에게는 올해가 중요한 기로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 보는 평균적인 엑시트 시점이 다가오고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신흥 강자들과의 경쟁이 예고돼 있다. 전방위적인 디지털 전환 추세에 온라인여행사(OTA) 강세가 예상된다. 숙박 플랫폼 야놀자, 여기어때 등이 해외여행에 뛰어들었다. 이커머스 공룡인 쿠팡도 '쿠팡 트래블'을 선보이며 위협하고 있다.

IMM PE가 하나투어에 투자한 이유는 분명했다. 하나투어는 매년 흑자를 달성했던 최대 여행사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여행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하나투어의 매출은 ▲2019년 6416억원에서 ▲2020년 1096억원 ▲2021년 403억원까지 줄었다. 영업손익은 2019년 7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0년과 2021년 1000억원대의 적자를 내며 2400억원 이상의 누적적자가 쌓여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급변하는 여행 트렌드와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여행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공급할 수 있는 상품 기획력이 하나투어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항공 공급이 증가하는 만큼 항공권 가격도 안정되고 여행수요 회복세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기대에도 단기간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있다. 고물가에 여행 수요 회복이 불안정하며 인력 채용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제 여행 성수기로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7월 하나투어의 패키지 송출객 수는 2만4000명으로 2019년 대비 10% 수준에 불과했다"며 "실적 턴어라운드도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연희진
연희진 toy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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