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위기 속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까지… 기업 경영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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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 사진=뉴시스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인한 복합위기 속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기업들의 경영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날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h)당 최대 11.7원까지 인상됐다.

구체적으로 공급 전압에 따라 고압A 전기는 ㎾h당 7원, 고압BC 전기는 ㎾h당 11.7원 인상됐다. 지난해 말 결정된 기준연료비 인상분(㎾h당 4.9원)을 더하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폭은 kWh당 11.9~16.6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영세 농·어민을 보호한다는 취지에 맞게 대기업의 농사용 전력 적용도 제외한다. 대기업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집단을 말한다.

이와 함께 ▲경부하 ▲중간부하 ▲최대부하로 나뉜 요금 시간대별 구분 기준도 내년부터 변경된다. 겨울철 기준으로 현행 최대부하 시간은 10시~12시, 17시~20시, 22시~23시인데 이를 9시~12시, 16시~19시로 변경한다. 봄·여름·가을철은 기존 10시~12시, 13시~17시에서 11시~12시, 13시~18시로 최대부하 시간을 변경한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기업의 생산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철강 등 전력 다소비 업종 기업의 비용 부담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이 구자근 의원(국민의힘·경북 구미시갑)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 다소비기업 1위는 삼성전자로 18.41TWh(테라와트시)를 사용해 1조7461억원의 요금을 납부했다. 2위는 SK하이닉스(9.21TWh) 3위 현대제철(7.04TWh) 4위 삼성디스플레이(6.78TWh) 5위 LG디스플레이(6.23TWh)의 순이었다.

현재 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와 고환율·고금리 문제를 겪는 데다 러시아·우크라나이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기업들의 경영을 위축시킬 것이란 지적이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고환율·고금리·고물가에 더해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기업들에게 매우 부담"이라며 "에너지절약제품 구매 소비자에게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고 기업에게 에너지절약시설 등에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금융·세제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에너지 다소비 기업에 대한 차등 인상으로 기업들의 경영활동 위축이 가속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근본적인 해법은 산업계는 물론 일반 가정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위해 시장원리 및 원가에 기반한 가격체계를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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