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시아, 발트해 군 병력 80% 빼내 우크라로...또 다른 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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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열세에 몰린 러시아가 발트해 군 병력 80%를 빼내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재배치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겪은 병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외교ㆍ안보 저널인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에 따르면 러시아가 나토 소속 발트해 국가들을 겨냥해 배치했던 러시아 제6군의 3만 명 병력 중 80%를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했다고 알려졌다.

러시아는 병력과 함께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일부 등 최첨단 장비들도 우크라이나로 이동시켰다.

발트해 국가의 한 국방 관리는 이 저널에 “수십년간 우리를 상대했던 러시아 지상군 병력은 이제 사실상 사라졌다”며 “러시아군이 가장 밀집했던 이 지역에서 지난 7개월 간 진행된 러시아군 병력 축소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소련 국가였던 발트 3국은 유럽연합과 나토에 가입해 러시아에 대항해왔다. 이에 러시아는 3만 명의 지상군과 공수부대를 이곳에 배치해 지난 수십년간 발트 3국과 폴란드를 위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 (현지시간) 칼리닌그라드를 방문해 타지키스탄의 5개 러시아 어 중학교 개교식에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과 화상으로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 (현지시간) 칼리닌그라드를 방문해 타지키스탄의 5개 러시아 어 중학교 개교식에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과 화상으로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러시아 약해진 틈타 구소련 국가들 곳곳 해묵은 갈등 불 지펴

중앙아시아의 안보 균형을 조율하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며 생긴 안보 공백으로 구소련 국가들 곳곳의 화약고에 불씨가 붙고 있다.

국경선을 놓고 분쟁 중이던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교전이 그것이다. 키르기스스탄은 타지키스탄 군이 탱크와 장갑차, 박격포 등을 동원해 바트켄 공항과 인근 지역을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타지키스탄은 키르기스스탄 군이 자국군 기지와 마을 7곳을 포격했다고 맞섰다.

양국은 지난 16일 국경 지역에서의 휴전과 철군에 합의했지만, 이 지역의 긴장을 억누르던 러시아의 군사 공백이 계속 된다면 이런 충돌은 또 생길 수 있다.

CSTO의 회원국인 아르메니아와 튀르키예(터키)의 지원을 받는 아제르바이잔이 지난 13일 벌인 무력 충돌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이 있다.

러시아는 양국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며 분쟁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2000명 파견한 바 있다. 최근 아제르바이잔과의 분쟁에서 불리해진 아르메니아가 CSTO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난관에 봉착한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꺼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에 따라 징집된 예비군들이 작별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7일(현지시간)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에 따라 징집된 예비군들이 작별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동원령' 발령 후 지지율 70%대... 개전 이래 처음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개전 이후 처음 70%대로 내려왔다.

여론조사 독립기관 레바다센터는 2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77%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전달 대비 6%포인트(p) 하락한 것이자, 개전 이래 처음으로 80%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동원령 발령 이튿날인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18세 이상 러시아 시민 1631명을 대면 인터뷰한 결과(오차 범위 ±3.4%p 이내)로, 이는 동원령 직후의 민심 변화를 의미한다.

푸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에서 동원령 집행 중 군사 경험이 없는 노인, 학생, 다자녀 가정의 가장, 만성질환자 등을 소집하는 등의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경우들을 각각 따로 처리해 잘못이 있으면 시정해야 한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소집된 사람들은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지시했다.

권위적인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정부의 실책을 인정하고 이를 관영언론을 통해 즉각 보도한 건 전날 발표된 지지율 하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있다. 2022. 9. 29.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있다. 2022. 9. 29.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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