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오나라가 '장르만 로맨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가 진행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오나라는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 제 이름이 불려지니 정신이 없다, 너무 꿈만 같고 감사하다"라고 벅찬 감격을 표했다.

이어 '장르만 로맨스' 첫 미팅때 조은지 감독이 삭발한 채 앉아있었던 게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고 했다. 그는 "이 친구(조은지 감독) 이 영화에 진심이구나 생각했다"라며 "나도 이 영화를 진심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만남과 선택이 이 자리까지 오게 돼서 너무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 배우를 하면서 매체 연기를 했고 꿈이었던 영화도 했다"라며 "영화 시상식에서 처음 받는 상이어서 영광스럽다, 저는 머리를 빡빡 깎지는 못하겠지만 파이팅 넘치게 연기를 계속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춘사국제영화제는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열렸으나 거리두기 완화로 올해는 관객들과 함께 진행됐다.

춘사영화제는 한국 영화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는 시상식이다. 창의성, 예술성 등을 바탕으로 심사 후 수상작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