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침묵한 손흥민(30·토트넘)이 무난한 평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이날 해리 케인, 히샬리송과 함께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6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한국 국가대표로 국내서 A매치를 소화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0-1로 뒤지던 전반 중반 케인과 함께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빠른 역습을 펼쳤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히샬리송이 상대 태클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케인이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골을 내주며 흔들렸고 후반 17분 윙백 에메르송 로얄이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그라니트 자카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동시에 4명을 교체했는데 이때 손흥민도 입스 비수마와 교체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평점 6.2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슈팅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1차례 키패스를 성공시켰고, 패스 성공률 71.4%를 기록했다.

토트넘 동료들도 대부분 평점이 높지 않았다. 골을 넣은 케인이 가장 높은 6.7점을 받았고, 히샬리송, 로드리고 벤탄쿠르(이상 6.4점), 위고 요리스(6,3점) 등도 대부분 6점 대에 그쳤다. 퇴장을 당한 에메르송은 팀 내 가장 낮은 5.2점을 기록했다.

아스널에서 결승골을 넣은 제주스는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8.2점을 받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토마스 파티도 8.1점을 기록했다.

현지 매체인 '풋볼런던'은 인상적인 활약이 없었던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의 비교적 저조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킥에서 히샬리송에게 기회도 줬지만 토트넘이 돌파할 때 좀 더 침착한 패스가 필요했다. 그는 연계 플레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풋볼런던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에메르송에게 '평점 3'의 혹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