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대운하 계획에 관심 가질 것… 향후 정세 새 변수"

통일硏 "북한의 새 수입원 창출 이상 의미… 기술적 난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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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동강에서 신계곡산용암대지 사이 운하 예상 2개 경로 .(구글어스, 통일연구원 보고서 갈무리)ⓒ News1
북한 대동강에서 신계곡산용암대지 사이 운하 예상 2개 경로 .(구글어스, 통일연구원 보고서 갈무리)ⓒ News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동서해를 잇는 대운하 건설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중국이 참여한다면 동북아시아에 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단 전망이 나왔다.

황진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2일 '김정은의 동서해 연결 대운하 구상의 발표 배경 및 예상경로 추정' 보고서에서 "중국으로선 중국 선박들이 동해로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대운하 건설에 참여하려는 동기가 충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나라의 동서해를 연결하는 대운하건설을 비롯한 전망적인 경제사업들에 대한 과학적인 타산과 정확한 추진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동서해 연결 대운하 구상안을 처음 공개했다. 다만 그는 대운하 위치나 착공 시기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황 부연구위원은 "대운하 사업구간 및 일정을 포함한 상세한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본격 논의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으나,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에 미칠 지정·지경학적 파급력을 감안하면 대운하 계획에 관한 합리적 추정은 유의미한 시도"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력갱생 노선 속에서 대규모 인프라 건설 추진에 필요한 자본, 장비, 기술,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북한은 다른 국가들의 참여를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동해 진출이 숙원사업인 중국의 참여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봤다.

그는 또 "중국의 3대 대운하를 중심으로 형성된 운하도시 네트워크는 김 총비서가 지역간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공간 전략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동안 남북한 관계와 북미 관계는 냉각되고 북중관계는 보다 긴밀해진 것도 중국의 참여 가능성을 한층 높여준다"고 짚었다.

북한 판교읍부터 동해안까지 운하 예상 경로.(구글어스, 통일연구원 보고서 갈무리)ⓒ News1
북한 판교읍부터 동해안까지 운하 예상 경로.(구글어스, 통일연구원 보고서 갈무리)ⓒ News1


황 부연구위원은 "만약 중국의 (북한 대운하 건설) 참여가 가시화된다면 단순히 물류운송 부문에서 북한의 새로운 수입원이 창출되는 수준을 넘어 동북아의 지정학-지경학적 구도에서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아시아 지역의 미중 간 패권경쟁으로 인해 중국의 글로벌 물류체계 구축 프로젝트 '일대일로'의 공간적 범위에서 배제됐던 동북아 지역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대운하 건설을 계기로 크게 높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황 부연구위원은 대운하의 예상 경로로는 황해북도 송림시에서 연탄호를 지나 황해북도 신계군에 도달하는 경로와 재령강에서 시작해 사리원시를 지나 신계군에 도착하는 경로를 꼽았다.

그는 신계군에서 동쪽으로 낭림산맥을 거쳐 북쪽 방향인 판교읍, 고원읍을 지나 동해로 빠지는 물길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판교읍에서 원산으로 빠지는 구간도 있지만 산맥을 관통하는 터널 등 때문에 기술적 난관이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동서해 연계 대운하 사업은 지형학적 난점과 산맥을 관통하는 터널 및 고저차를 극복할 고도의 기술력과 장비, 자본,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사업의 실현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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