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키움·한화에 KB자산운용도 합류…TDF ETF 시장 '4파전'

[머니S리포트-불안한 증시 속 ETF로 쏠리는 눈②] TDF ETF 수익률 1위는 '키움'… 삼성은 거래대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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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주식시장이 정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자산운용업계에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경쟁이 나날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기존 TDF에 ETF의 장점을 녹인 상품인 TDF ETF를 통해 시장 점유율 늘리기에 바쁘다. 운용사들의 상품 출시 경쟁으로 투자자들의 선택 폭이 다양해진 가운데 ETF 수익률은 희비가 갈린다. 국내 증시가 부진으로 수익률도 상품마다 큰 차이를 보여서다. 고강도 긴축 여파로 인터넷과 게임 ETF의 수익률은 고꾸라졌지만 강달러 기조에 단기채권형·달러 관련 ETF의 수익률은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관련 ETF 위주로 수익을 내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머니S 강지호 기자


◆기사 게재 순서
①삼성 vs 미래에셋 승자는? 자산운용사 ETF 경쟁구도 불 붙는다
②삼성·키움·한화에 KB자산운용도 합류…TDF ETF 시장 '4파전'
③인터넷·게임 ETF '폭락'… 개미들의 선택은


국내 주식시장에 TDF(타깃데이트펀드) ETF(상장지수펀드)가 상륙한 지 3개월이 지났다. 지난 6월 말 삼성·키움·한화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TDF ETF를 선보인 가운데 KB자산운용도 지난달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다. 기존 3파전 구도에서 4파전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모습이다.




'후발주자' KB운용, 리츠·운용보수로 차별화



TDF는 투자자 은퇴 시점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린다.

그중에서도 TDF ETF는 대표적인 연금 상품인 TDF를 ETF와 결합해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다. 펀드가 아닌 ETF 방식으로 TDF를 운용하기 때문에 보수가 저렴하고 매매 편의성이 높으며 보유종목을 하루 단위로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환매 기간이 짧아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 중 하나다.

KB자산운용은 지난달 22일 ▲KBSTAR TDF2030액티브 ▲KBSTAR TDF2040액티브 ▲KBSTAR TDF2050액티브 등 ETF 3종을 상장했다. ETF의 비교지수는 'iSelect전략적자산배분TDF'다. 주식 비중은 78%로 시작해 은퇴 시점에는 37.5%까지 줄어든다.

후발 주자로 나선 만큼 업계 최저 수수료와 차별화된 편입 자산군을 차별점으로 앞세우고 있다. KBSTAR TDF 액티브 ETF 3종의 총보수는 모두 연 0.18%로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TDF 2050 액티브'와 함께 업계 최저다. 뿐만 아니라 상장 TDF ETF 중 유일하게 글로벌 리츠를 자산으로 편입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KBSTAR TDF액티브 ETF'가 기존 상품과 차별화되는 점은 글로벌 리츠 비중이 높다는 점"이라며 "은퇴 시점별로 주식 편입 비중은 다르지만 글로벌 리츠의 비중은 세 상품 모두 8.2%로 동일하며 은퇴시점이 가까워지면 리츠와 주식의 비중은 4:1가량으로 리츠 비중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말 삼성·키움·한화자산운용은 TDF ETF 10종을 국내 주식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이 코덱스(KODEX) TDF 2030·2040·2050 액티브 ETF 3종을 운용하고 있으며 한화자산운용은 아리랑(ARIRANG) TDF 2030·2040·2050·2060 액티브 ETF 4종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TDF 2030·2040·2050 액티브 ETF 3종을 운용 중이다.




TDF ETF 출시 3개월, 성적표는?



그래픽=머니S 강지호 기자

TDF ETF가 국내에 출시된 지 3개월이 지난 가운데 대다수 상품이 증시 부진 속에서 그나마 선방한 성적표를 거뒀다. 다만 운용사별로 수익률을 포함해 거래량과 거래대금 부문에서 일부 성과 차이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6월30일부터 9월26일까지 TDF ETF 수익률 1위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TDF 2030'(3.05%)으로 나타났다. 은퇴 시점을 2030년으로 설정한 '히어로즈 TDF 2030'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덱스) TDF2030'(-1.84%),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아리랑) TDF2030'(-2.75%)과 달리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다만 'KODEX TDF2030'와 'ARIRANG TDF2030'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79%)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은퇴 시점을 2040년과 2050년으로 설정한 TDF ETF 중에서도 '히어로즈 TDF2040'과 '히어로즈 TDF2050'은 각각 2.4%, 2.1% 수익률로 기록해 경쟁사 ETF 대비 성과가 좋았다. 'KODEX TDF2040'와 'KODEX TDF2050'는 각각 -0.35%, 1.14% 수익률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으며 'ARIRANG TDF2040'와 'ARIRANG TDF2050'는 각각 -1.25%, 0.05% 수익률 나타냈다.

TDF ETF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DF ETF 3종은 상장 이후 총 거래량 1378만2045주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상품별 거래량은 ▲KODEX TDF2030(663만7328주) ▲KODEX TDF2040(443만1188주) ▲KODEX TDF2050(271만3529주)다.

같은 기간 한화자산운용의 총 거래량은 1032만643주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구체적인 상품별 거래량은 ▲ARIRANG TDF2060(304만8858주) ▲ARIRANG TDF2040(283만2266주) ▲ARIRANG TDF2050(226만8849주) ▲ARIRANG TDF2030(217만670주)다. 한화운용의 경우 운용 3사 중 유일하게 2060 상품을 선보이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끌어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률 1위를 차지했던 키움투자자산운용의 TDF ETF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가장 저조했다. 히어로즈 TDF2040는 14만9993주에 그쳤으며 ▲히어로즈 TDF2030(14만6260주) ▲히어로즈 TDF2050(7만875주) 역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TDF의 특성상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배분 비중이 바뀌기 때문에 ETF에 투자할 경우 단기 수익률에 연연하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한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TDF는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배분 비중이 바뀌기 때문에 매매가 편리한 ETF라 할지라도 잦은 매매는 지양해야 한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TDF는 은퇴시점을 특정 연도로 가정하고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차라리 해당 자산ETF에 각각 투자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은퇴 시점까지 투자자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퇴직연금과 같이 단기간에 매도하지 않고 꾸준히 납입해야 TDF의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서진
안서진 seojin0721@mt.co.kr

머니S 증권팀 안서진 기자입니다. 있는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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