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무서워 빚 갚았다" 지난달 5대 은행 신용대출 2조 이상 '뚝'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9월 5대 은행에서 가계대출이 1조3679억원 줄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달 5대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이 2조원 이상 줄었다. 은행 신용대출 최고금리가 8%를 돌파하는 등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자 이자 부담 증가를 우려한 대출자들이 빚 상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다음주 빅스텝(한 번에 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 신용대출 최고금리는 연내 9%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새로 신용대출을 받는 대출자는 더 줄고 빚 상환을 앞당긴 대출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30일 기준 가계대출 총잔액은 695조83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조3679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5대 은행에서만 가계대출이 올들어 13조9700억원 급감했다.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신용대출은 올들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1조754억원 늘어난 508조3777억원을 기록했다. 신용대출은 2조519억원 줄어든 125조5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세자금대출은 전월대비 2896억원 늘어난 134조1976억원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오른 데다 지난 8월부터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시기가 도래하면서 부족한 전세보증금을 대출로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것은 계속 오르는 대출금리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4.53%) 대비 0.23%포인트 오른 4.76%를 기록했다. 2013년 1월(4.84%) 이후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가계대출 감소세는 연말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2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빅스텝을 밟아 기준금리를 3.00%로 올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빅스텝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 총재는 지난달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 직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겠다고 한 전제조건이 바뀌었다"며 "연준의 최종금리가 4%에서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기대가 한 달 만에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434.33하락 45.5123:59 12/02
  • 코스닥 : 732.95하락 7.6523:59 12/02
  • 원달러 : 1299.90상승 0.223:59 12/02
  • 두바이유 : 80.98하락 0.3923:59 12/02
  • 금 : 1809.60하락 5.623:59 12/02
  • [머니S포토] '역전골! 16강 가자'
  • [머니S포토] 전국 법원장 회의 입장하는 김명수 대법원장
  • [머니S포토] 월북몰이 주도 '서훈' 오늘 영장심사
  • [머니S포토]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절규'
  • [머니S포토] '역전골! 16강 가자'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