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소통 기반, 문화적 도시경영 초석 다져"

100일간의 소회,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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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김해시장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5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소회와 내년도 예산편성방향 등 구상을 밝혔다./사진=김해시
홍태용 김해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민선8기 시정 100일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정 운영 구상을 5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00일이 무엇인가를 완성하기엔 턱 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도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되는지를 고민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운을 뗀 홍 시장은 두 가지 맥락에서 김해를 정의했다.

첫째로 '김해가 대도시답게 복잡한 현안들로 가득 찬 다이내믹한 도시'라는 점, 또 하나는 그에 걸맞게 '도시의 미래를 생각하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금은 어느 한 주체의 고민만으로는 다양한 현안들을 풀어가기엔 어려운 시대에 돌입한 만큼, 김해라는 공동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도시의 모든 주체들의 고민이 화학적으로 결합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 100일을 한마디로 '소통'이라고 집약했다. 그러면서 "민선8기 시정의 근본철학이자 시정 운영의 잣대인 '소통'이 김해를 상징하는 새로운 도시 문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100일 동안 그 가능성의 싹을 틔우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연계해"지난 100일간의 가장 큰 성과는 소통의 범위를 폭넓게 가져감으로써 시정을 함께 고민하는 구조를 만든 데 있다"고 말한 홍 시장은 구체적인 사례로 민선8기 주민과의 첫 만남, 지역현안 주민 의견 청취회를 통한 시민과의 소통,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과의 소통, 2천여 공직자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도시 간 소통 확대의 큰 그림도 제시했다. 이른바 낙동강 문화권 연합체 성격을 띤 가칭 '낙동강협의체'다.

그는 "김해시, 양산시, 부산시 사하구, 강서구, 북구, 사상구 등 낙동강을 낀 총 6개 지자체장들이 만나는 가칭 낙동강협의체 협약식이 6일 열린다"라며 "앞으로 긴밀하고 우호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낙동강 권역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면서 도시 간 상생 구조를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통'이 곧 도시 경영의 키워드인 셈이다. 평소 "도시를 경영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장이 되겠다"라고 말한 바 있는 홍 시장은 "'소통'이 문화적인 태도라면 지난 100일은 '문화적 도시 경영'의 초석을 놓는 시간이었다"라고 요약했다.

주요 현안 해결의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들도 언급됐다. 민선8기 핵심공약인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을 위한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 김해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도지사와의 만남 등 정책 현장을 누빈 기억들을 풀어낸 홍 시장은 "각종 생활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왔던 과정들이 새로운 시정의 튼튼한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극복 전 시민 희망지원금 지급, 구산동 지석묘 사건 등에 대한 소회를 풀어낸 홍 시장은 특히 구산동 지석묘 사건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구산동 지석묘 사건은 95년 시군 통합 이래 급격한 외적 팽창에 치우쳐 왔던 김해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라며 "과정과 절차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조금 더디더라도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나가는 것이 시대 감수성에 부합하는 시정이라는 점을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선8기 시정 비전인'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를 인용하며 "지난 100일 동안 시민의 꿈과 행복의 기준에 얼마만큼 다가섰는지를 자문해본다 "라고 말한 홍 시장은 "100일의 자문이 4년의 자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과 통합의 시정을 운영해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100일 소회를 마무리했다.

이어, 홍 시장은 "시민의 꿈과 행복에 다가가기 위해선 살람살이를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설명했다.

이에 "내년도 재정운용 및 예산편성 방향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선순위를 선별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한 홍 시장은 "국도비 사업 시비 매칭, 경전철 MCC 등 의무적 지출 경비를 우선 편성하되, 공약사업과, 마무리, 계속 사업 위주로 우선순위를 잡아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높여나가면서, 강력한 세출 구조 조정을 추진해 재정운용의 탄력성을 강화하겠다"는 투 트랙 전략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김해의 현재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또 한 번의 전환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종합적 방향성을 짚어내는 데 집중하겠다"라며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언급했다.

'꿈과 행복', '선택과 집중', '소통과 통합'을 강조하며, 홍 시장은 "내년도는 민선8기 시정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는 중요한 해"라며 "그간 쌓아올린 100일의 기초가 헛되지 않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들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시정이 탄력을 받기 위해선 시민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가 중요하다"며"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달라"며 당부했다.


 

경남=이채열
경남=이채열 oxon99@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부산경남지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바라보고,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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