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RM 인수 방향 선회?… 이재용·손정의, 무슨 대화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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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났다. 당초 업계에서는 두 사람의 회동을 계기로 통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 ARM을 삼성전자가 인수하는 방안이 구체화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실제로는 이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던 걸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손 회장을 만났다. 손 회장은 비즈니스 목적으로 지난 1일 한국에 입국했다.

이날 회동에서 손 회장은 삼성과 ARM 간 중장기적·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미의 관심사였떤 ARM 매각 등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ARM은 컴퓨터의 CPU와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칩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현재 소프트뱅크가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5% 역시 소프트뱅크의 자회사가 갖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21일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 인수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다음 달 손정의 회장께서 서울에 오시는데 아마 그때 우선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삼성전자가 ARM 인수를 본격화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손 회장 역시 외신을 통해 "삼성전자와 ARM을 위한 전략적 동맹을 논의하고 싶다. 서울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언급해 이번 회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빅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가 ARM을 직접 인수하기 보다는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단독으로 인수에 나설 경우 세계 각국의 독과점 심사를 넘기 어렵고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매리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업계에선 ARM의 가치를 최대 100조원, 추정 가치 50조~7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있다.

일각에선 삼성이 ARM 상장 시 프리 IPO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확보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상장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전자전시회 'KES 2022'에서 현재 진행 중인 M&A 계획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보안 사항이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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