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美 '레이건' 항모… 北 미사일 또 쏠까

"항모 동원 훈련때도 도발 가능" 수 차례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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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해군 제공) 2022.9.29/뉴스1
한미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해군 제공) 2022.9.29/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미국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이 동해로 돌아왔다. 북한이 4일 미군기지가 있는 태평양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함에 따라 재차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지난달 레이건함의 부산항 입항부터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 기간까지 계속 미사일 도발을 벌여온 북한에 또다시 무력시위에 나설 명분을 제공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 해군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전날 오후 동해상으로 전개했다.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일 3국 해상 전력이 참가하는 대잠수함 훈련을 수행한 뒤 모항인 주일미군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로 돌아가던 중 뱃머리를 돌렸다.

한반도 근해에서 훈련을 마치고 떠났던 미 항모강습단이 다시 돌아오는 건 그 자체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지난 5월 한미정상 간 합의에 기초해 한미 국방장관의 유선협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연합 해상훈련 첫날인 26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기지에서 미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위해 출항하고 있다. 2022.9.2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한미 연합 해상훈련 첫날인 26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기지에서 미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위해 출항하고 있다. 2022.9.2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6일 우리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3국 연합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이 2주 연속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레이건 항모강습단의 행보와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시기를 살펴보면 확장억제의 상징인 레이건함이 오히려 북한의 도발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23일 부산에 입항했고 한미는 같은 달 25일에 해군 연합훈련(26~29일) 일정을 발표했다. 북한도 25일 오전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이 탐지한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600여㎞다. 북한 태천공항에서 부산항까지 직선거리가 약 620㎞여서 북한의 당시 도발은 "사실상 항모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한미 해군이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던 지난달 28일에도 북한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한미일 대잠전 훈련 참가전력들이 9월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2.9.30/뉴스1
한미일 대잠전 훈련 참가전력들이 9월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2.9.30/뉴스1


북한의 이때 도발은 전과 달리 미 항모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훈련 실시에도 '충분히 도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 행보로 해석됐다. 9월28일은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같은 달 30일 동해 공해에서 대잠훈련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진 날이기도 하다.

북한은 지난달 29일에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RBM 2발을 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을 때였다.

북한은 지난달 제정한 핵무력 관련 법령에서 핵무기 사용 조건에 대해 '핵무기 또는 기타 대량살상무기 공격이 감행되거나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라고 명시했다.

따라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동해에 전개된 것을 '외부의 위협' 상황으로 가정, 핵대응이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해 핵투발 수단인 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레이건함은 2003년 취역한 미 해군 7함대 소속 니미츠급 항모(배수량 11만4000톤)로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레이건함엔 전투기 F/A-18 '슈퍼호넷'과 공중조기경보기 등 총 8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된다.

북한은 이달 1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고, 4일엔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을 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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