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주춤하니 '더 센 독감' 왔다… 영유아부터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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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독감 바이러스 중 가장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A형 H3N2' 바이러스가 독감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일 오전 서울시내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에 독감 예방접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뉴시스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동시 유행(트윈데믹)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독감 바이러스 중에서도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A형 H3N2'이 올해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방역당국은 이미 영유아 계층에서 독감 유행이 시작됐다며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9주차(9월18~24일) 독감 의심환자 분율(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수)은 유행주의보 기준인 4.9로 전주(4.7) 대비 소폭 올랐다. 전국에 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9월16일의 5.1명보다는 다소 내려갔지만 여전히 유행기준인 4.9명을 충족하는 상태다.

특히 영유아의 감염 속도가 빠르다. 통상 독감은 영유아 사이에서 먼저 퍼진 뒤 성인으로 유행이 확대되는 사례가 많다. 영유아의 경우 자연감염 이력이 적고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항체도 사라져 독감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39주차 독감 의심환자 분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12세의 수치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세 7.9명, 7~12세 6.4명으로 50~64세 3.3명과 비교해 두배 이상 높았다.

1~6세 연령대로 한정하면 7.9로 역시 전체 연령대보다 높았고 1주 전(6.0)보다 평균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봐도 2019~2020 절기(6.3)보다 높고 2018~2019 절기(3.7)보다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겨울철이 더 우려되는 것은 유행이 유력한 바이러스가 독감 중에서도 독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A형 H3N2이기 때문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A형(H1N1·H3N2)과 B형(야마가타·빅토리아) 등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코로나19처럼 모두 특성이 다르다. A형 H3N2는 1968년 홍콩에서 유행이 시작된 일명 '홍콩독감'의 후손이다. 독감 바이러스 중 가장 독성이 강한 균주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1억명 이상이 감염됐고 100만명가량이 사망했다.

의료계에서는 A형 H3N2의 중증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도가 또 다른 독감 바이러스인 'A형 H1N1'보다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A형 H1N1은 스페인독감의 후손이다.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도 A형 H1N1에 속한다.

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이 감염취약계층의 중증화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생후 만 6개월~13세 이하 어린이(2009년~2022년 8월31일 출생자)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1957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이다.

지난달 21일 생후 만 6개월~9세 미만 어린이 중 생애 처음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받는 2회 접종 대상자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지난 5일에는 생후 만 6개월~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로 확대됐다. 만 75세 이상 고령층은 오는 12일, 만 70~74세는 17일, 만 65~69세는 20일부터 각각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기한은 오는 12월31일까지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신 독감 백신은 왼팔, 코로나19 백신은 오른팔에 접종하는 식으로 접종부위를 구분해야 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만큼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어린이, 임신부,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윤섭
김윤섭 angks678@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김윤섭 기자입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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