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앱결제 가격 기습 인상… 소비자 추가 부담 연간 '3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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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근 인앱결제 가격을 인상하면서 국내 이용자들이 연간 최대 350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지난 5일부터 국내 인앱결제 가격을 25%가량 인상, 사용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연간 최대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무소속·비례)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자사 애플리케이션(앱)마켓 '앱스토어' 내 상품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가 더 내야할 금액이 총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음악 콘텐츠 1848억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107억원 ▲웹툰·웹소설 506억원 등을 합친 금액이다.

'인앱결제'란 앱에서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때 구글·애플의 앱 마켓을 통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지난달 인앱결제 가격 인상을 기습적으로 알렸다. 이에 국내 인앱결제 가격은 25% 오른다. 애플은 원화 기준 인앱결제 가격을 87개의 등급(티어)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최저등급인 0.99 달러 티어는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때문에 국내 업체들 역시 콘텐츠 이용 요금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가격은 기존 2500원에서 6일부터 3000원으로 올랐고 100초코(이모티콘 결제 시 필요한 디지털 재화)는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00초코는 2500원에서 3000원이 됐다.

음원 제공업체 멜론은 30일 iOS앱의 스트리밍 이용 가격을 1000원 올리기로 했다. 다만 기간 한정 이용 상품만 오르고, 장기 구독형 상품은 그대로 유지된다.

게임사들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기존 가격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상품은 가격이 변경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400다이아' 상품 가격을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렸다. 대신 3900원이던 '120 다이아' 상품 가격을 600원 내렸다.

애플이 이번에 인앱결제 가격을 올린 배경엔 달러화 강세가 꼽힌다. 가격 인상 대상 국가는 한국, 일본 등 9개 국가와 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로, 모두 달러당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애플이 해외에서 현지 통화로 거둔 이익을 달러로 바꾸면서 생기는 손해를 메꾸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정숙 의원은 "애플이 원달러 환율에 따라 가격을 올린 만큼, 달러값이 하락하면 앱가격을 조정할 것이냐는 공식질의에 대해 묵묵부답이다"며 "국내 아이폰 앱 콘텐츠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용 앱 가격까지 인상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양진원
양진원 newsmans12@mt.co.kr

안녕하세요 양진원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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