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경기 침체에 수익성 확보 비상… 4분기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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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가전을 비롯한 제품 수요가 둔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수익성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돈 가운데 4분기 실적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8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1.73% 감소한 것으로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11조8683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1조원가량 낮았다.

직전분기 대비로도 2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가 둔화되면서 가전·IT 제품 판매가 줄었고 이로인해 반도체 수요도 크게 축소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LG전자도 3분기 74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해 3분기 GM 전기차 리콜 여파로 480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이 반영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평가다.

이를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이 예상했던 전망치(8685억원)보다도 1000억원 이상 낮았다.

LG전자의 실적을 책임져온 TV 사업에서 수익성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원자재와 물류비용은 크게 치솟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탓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경기침체가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이라 수요둔화가 한동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 비용이 치솟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한 불확실성도 크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 둔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13~18% 떨어지고 낸드 역시 15~2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매기업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 구매를 꺼리는 반면 제조기업은 주문량을 늘리기 위해 가격을 낮출 것이란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9842억원으로 10조원을 밑돈다.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394억원으로 28%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불안정한 경기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양사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금보다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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