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외환보유고 적지 않아… 한·미 통화스와프, 적절할 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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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430호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2022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IMF(국제통화기금)에서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적절한 시기에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IMF가 권고하는 외환보유액 적정치 기준과 비교해 국내는 어떤 수준이가"라는 정태호(더불어민주당·서울 관악구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IMF는 적정 외환보유액으로 연간 수출액의 5%, 시중 통화량의 5%, 유동 외채의 30%, 외국환 증권 및 기타투자금 잔액의 15% 등을 합한 액수의 100~150%를 잡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해당 비중은 지난해 98.94%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 총재는 "지금 (한국의 적정 외환보유액 비중이) 100% 밑이고 IMF 기준은 80∼150%"라며 "(상단의 150%) 이 기준은 신흥국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총재는 IMF의 적정 외환보유액 비중 기준을 두고 "기본적으로 소규모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2014년 한국인 최초로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을 맡기도 했다.

외환당국은 1400원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달러를 외환시장에 내다 팔면서 지난달 한국 외환보유액은 4167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96억6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10월(-274억2000만달러)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은 언제쯤


아울러 이 총재는 "(한·미 통화스와프의) 기본적인 전제 조건은 글로벌 달러 유동성이 위축되는 상황이 와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때가 오면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한·미 통화스와프는 우리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에 조해진(국민의힘·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의원은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한 미국 측의 입장을 물었다.

이 총재는 "내부적인 이야기는 연준의 결정에 저희가 관여하는 느낌을 줄 수 있어 국가 간 얘기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총재는 "지금처럼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한·미 통화스와프가) 장기간 환율을 안정화시킨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통화스와프가 심리 안정에 도움이 많이 되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통화스와프 결정은 연준이 여러 상황을 봐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일"이라며 "언제, 어떤 상황에 (통화스와프 체결이) 된다고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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