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나지완 "마음 한켠에 KIA 품고 떠난다"(종합)

7일 은퇴식 끝으로 그라운드와 작별
"15년 동안 과분한 사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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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지완.(KIA 타이거즈 제공)
KIA 나지완.(KIA 타이거즈 제공)


(광주=뉴스1) 서장원 기자 = "너무나 과분한 사랑 받고 떠난다."

타이거즈 원클럽맨 '나비' 나지완(37)이 7일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2008년 KIA에 입단한 나지완은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서만 뛰며 영광과 아픔이 뒤섞인 KIA의 역사를 함께했다. 1군 통산 14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221홈런, 862타점, 668득점을 기록했다.

15년 동안 뛰면서 타이거즈 역사에 남을 만한 명장면과 기록을 만들어냈다. 특히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쏘아 올린 끝내기 홈런은 KBO리그 역대 하이라이트 필름에 빠지지 않고 포함되는 명장면이다. 또 나지완이 달성한 통산 221홈런은 역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기록이다.

이날 KIA 선수단은 KT 위즈와 경기에 나지완의 등번호 '2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나지완을 위해, 그리고 5위 자리를 확정하기 위한 승리의 의지가 담겨있었다.

3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한 KIA 타선은 4회말 3점을 뽑아 역전을 만들어낸 뒤 쉴 새 없이 KT 마운드를 두들겼고, 11-1 대승을 거두며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KIA가 경기 중반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으면서, 나지완도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8회말 시작과 함께 황대인과 교체돼 타석에 들어서 마지막 타석을 소화했고, 9회초엔 수비에도 나가 동료들과 함께 5위 확정 순간을 만끽했다.

경기 종료 후 본격적인 은퇴식이 진행됐다. 나지완의 아내 양미희씨의 송별사로 시작된 은퇴식은 나지완의 고별사가 진행되며 하이라이트를 맞았다.

나지완은 "15년 이라는 시간동안 KIA 선수로서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받고 떠난다. 아들이 꼭 야구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간절한 바람으로 버텼는데 이렇게 좋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마음 한켠에 KIA를 품고 떠나려 한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께서 저를 도와주셨는데 특히 아버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또 사람같지 않은 나지완과 결혼해 준 와이프 덕에 사람이 되어 예쁜 아들도 낳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며 가족들에게도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고별사가 끝난 뒤 나지완은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을 재연하며 13년 전의 감동을 다시 한 번 홈팬들에게 선물했다. 이후 자신의 통산 221홈런과 같은 수의 홈팬들과 외야 펜스 앞에서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

프로 생활 동안 동고동락한 KIA 동료들에게 헹가래를 받은 나지완은 장정석 KIA 단장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반납하는 순서를 끝으로 은퇴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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