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메모리알 "노벨평화상, 우울한 시대 도덕적인 힘을 준다"

러 인권단체 메모리알,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
"노벨상, 일할 기회는 주지만 정부로부터 보호받진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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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소재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 독일 지부 모습 2022.10.0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소재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 독일 지부 모습 2022.10.0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은 7일(현지시간) "이 상은 도덕적인 힘을 준다. 우울한 시대에 매우 중요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얀 라친스키 메모리알 이사회 의장은 이날 수도 모스크바 법원에서 공판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우크라이나 인권 운동가들과 상을 공유하게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친스키 의장은 "이번 수상은 놀라움으로 다가왔다"며 "모든 러시아 인권 옹호자들에게 새로운 힘과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옥중에 있는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일리야 야신 등을 언급하며 "그 모든 사람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메모리알 이사회 멤버 올레그 오를로프는 "우크라이나 시민자유센터(CCL)와 함께 이 권위 있는 상을 수여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상이 우리에게 가하는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까요. 그렇지 않을 것이 두렵다"며 "우리에게 일할 기회는 주지만 (정부 압력으로부터) 보호해주진 않는다"고 밝혔다.

독일 지부 소속 또다른 이사회 멤버 안케 기센은 "이번 상은 단체의 인권 운동과 더불어 러시아에서 말할 수 없는 공격과 보복으로 고통받는 동료들에 대한 인정"이라며 "러시아 정부에 의한 메모리알 인터내셔널의 강제 해산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이 새로운 곳에서 활동을 지속하도록 지원하려는 우리 결의를 북돋운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에 본부를 둔 메모리알은 1989년 설립된 러시아의 가장 오래된 인권단체 중 하나다. 초기 역사 교육 단체로 활동하다 1991년부터 인권 분야로 보폭을 넓혔다. 구소련 시대와 이후 러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탄압을 기록하고 구소련국가들과 국내 인권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12월28일 메모리알 중앙조직인 '메모리알 인터내셔널' 출판물에 외국인 대리인 등록을 해야 하는 관련 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해산 명령을 내렸다. 메모리알 측은 해당 재판의 정치적 개입을 의심해 항소했으며 유럽 인권법원에 자구 정부의 해산 명령 중단을 요청했다. 다만 지난 2월28일 항소 기각으로 메모리알 해산이 최종 결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 우크라이나 시민자유센터(CCL) 그리고 메모리알을 2022년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수상 소식을 전하며 "이들은 자국에서 시민사회를 대표한다"며 "수년간 권력을 비판하고 시민 기본권 보호할 권리를 증진해왔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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