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클럽은 지난 21일 빗썸에서 하루 만에 92.39% 하락해 0.1277원에 마지막으로 거래된 후 상장폐지됐다. /사진제공=싸이클럽

한때 회원 수 3200만명을 넘었던 국내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의 코인 싸이클럽(CYCLUB)이 하루 새 92% 곤두박질친 끝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상장폐지됐다.

22일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싸이클럽은 빗썸에서 전날 92.39% 하락해 0.1277원에 마지막으로 거래된 후 상장폐지됐다.

2020년 9월 상장한 싸이클럽은 한 때 420원까지 상승해 거래된 바 있다. 상장폐지 직전과 비교하면 고점 대비 99.969% 하락한 것이다.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와 싸이클럽 개발·운영권을 가진 '베타랩스'는 싸이월드 상표권, 가상자산 운영권 등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여왔고 이에 싸이클럽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한편 빗썸은 지난 3일 싸이클럽에 대해 "관계자들 사이에서 중요 계약해제 통보가 이루어진 후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분쟁이 계속됨에 따라 백서 주요 내용의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장폐지 일정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