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아마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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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환경에서 급성장한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이제 한국 소매업의 약 50%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쿠팡, 네이버, SSG닷컴 '빅3'가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면서 종합 이커머스 시장은 춘추전국서 삼국시대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이제 세계 4강(미국·중국·영국·한국)으로 성장했다. 아마존 효과란 아마존의 사업 확장으로 업계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르는 말이다. 아마존이 특정 아이템에 진출한다는 소식만 들려도 해당 산업의 제조와 유통 기업 주가가 하락하고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지는 현상이다. 안정성장기에 접어든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아마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효과를 월마트 효과와 대비해 생각해 보자.

아마존 효과는 그 파괴력이 오프라인 경제에 한정되었던 월마트 효과보다 몇 배 더 강력하다. 월마트 효과는 월마트 출점으로 오프라인 중소 매장이 쇠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아마존 효과는 미국에서 중소기업은 물론 백화점, 대형 쇼핑몰들의 붕괴를 가져왔다. 소위 '소매업의 종말'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향후 한국 소매 서비스 산업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오프라인 소매공간의 재정의가 필요하고 정책적 대응도 절실하다.

아마존 효과는 플랫폼 효과를 포함한다. 플랫폼은 최종 소비자는 물론 사업자인 셀러(이용자)들이 입점해 양면 시장이라는 특성이 있다. 우수한 사업자들이 많이 입점할수록 플랫폼의 매력이 커지면서 소비자도 증가하는 '교차 네트워크 효과'가 발휘돼 플랫폼은 크게 성장한다. 따라서 특정 상권에서 반경 수킬로미터 내 소매매장 매출을 감소시키는 월마트 효과의 선형적 영향력과는 근본적으로 파괴력이 다르다. 아마존의 플랫폼 효과는 4차 산업혁명 효과로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이 포함된다.

아마존은 멀티사업부를 구성해 소비자를 구독자로 전환하는 구독 경제 멤버십 서비스로 진화·발전하고 있다. 이 점이 소매 산업에서만 소매업태 간 제로섬 경쟁에서 다른 업체 매출을 감소시키는 월마트 효과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아마존의 경우 온라인 스토어의 매출비중은 50%에 불과하며 이베이 등과 경쟁하는 물류센터 서비스에서 20%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다음으로 구글과 경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13%의 매출이 발생한다. 83% 매출이 발생하는 세 사업부 말고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아마존 북스토어 등에서도 매출이 일어난다.

결론적으로 아마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걸친 옴니채널 물류·유통 기업이자 동시에 클라우드와 결제 서비스, OTT 콘텐츠 사업을 하는 빅블러 기업이다. 이런 산업간 경계 융화를 통해 강력한 충성 고객집단을 육성해 현재 세계적으로 2억명에 육박하는 아마존 프라임 고객을 가진 구독경제의 선두 주자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원장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원장 toy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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