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오늘 베이비스텝 유력… 내년 성장률 전망치 1%대로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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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다.

당초 빅스텝(한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 전망이 우세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둔화 우려와 대출 이자부담 증가를 감안해 금리 인상폭을 0.25%로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4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이번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사상 첫 '6회 연속 인상'이다.

우선 이번엔 빅스텝보다 베이비스텝이 유력시 되는 것은 물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기 때문이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 7월(6.3%)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기요금을 포함한 공공요금이 인상된 영향이 컸다. 하지만 11월부터는 지난해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추가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는 축소된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이 다음달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한미 금리 역전차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되기도 했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3.0%로 미국(3.75∼4.00%)보다 1.0%포인트 낮지만 한은이 이날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좁혀진다.

환율도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이 한은의 베이비스텝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달 14일까지만 해도 1422.5원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도 지난 15일 1316원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가파른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과 높은 이자 부담 등 금융불안도 높아진 상황이다.

올 9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1756조7819억원으로 1700조원대를 훌쩍 넘겼다.

특히 서영경 한은 금통위원도 지난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와 한국금융학회' 공동주최 정책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빅스텝을 단행했는데 당시 대외 금융안정에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대내 금융안정을 고려해 통화정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그동안 원/달러 환율을 안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금융안정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이달 베이비스텝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시사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이어 서 위원은 "앞으로 한·미 금리차 역전 폭이 어느 정도 확대되는 것은 불가피하며 무작정 (미국 금리를) 따라가기는 힘들다"며 금리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폭보다 한은 조사국이 발표할 수정 경제 전망치를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한은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 2.1%에서 1%대 후반으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로 내려가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0.9%) 등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셈이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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