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로 정신과 치료도"… 이승기 발언 왜 화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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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가 데뷔 후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한 방송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SBS 제공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데뷔 후 음원 관련 수익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과거 그가 방송에서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이승기는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18년 동안 100억 원이 넘는 음원 수익을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며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지난 23일 온라인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한 녹취에는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에 분노하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해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출연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멤버들에게 정신과 의사를 만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승기는 "솔직하게 얘기해도 되나?"라고 망설인 후 "저는 정신과에 가서 치료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마음의 답답함을 넘어 몸에 이상이 왔었다"는 이승기는 "군대 가기 전이었다. 몸이 아파서 갔는데, 처음엔 컨디션이 안 좋은 줄 알고 한의원도 가고 MRI 검사도 했다. 아무 이상이 없는데 몸이 아팠다"며 떠올렸다.

이어 "주변에서 공황장애 쪽일 수도 있다고 해서 정신과 방문을 권유받았다. 그런데 동네 내과처럼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거기 가기까지가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정신과 방문에 "보는 눈이 있을 것 같기도 했다"며 "그때도 제 마음의 이야기를 다 하진 못했던 것 같다. 본능적으로 방어하면서 닫아둔 게 있었다"며 "'이건 말하지 않아야지'라는 것들이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오픈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많은 분이 자신은 정신과 의사를 안 만날 거라고 한다. 그런데 정말 생활과 가까운 병원이다. 해결책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고민을 직접 말하는 일 자체가 그 말이 다시 자기 귀에 들어오면서 나를 환기하고 객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문적인 다면적 인성 검사(MMPI)도 진행됐다. 이승기는 "내가 이해 못하는 저, 이것 때문에 피곤할 때는 있다"면서 "기분이 좋고 분위기가 좋을 때 남 부탁을 거절 못하고 쉽게 도움을 약속한다. 그러면 힘들 때가 많아"며 기분 좋을 때 거절 못하는 자신이 힘들다고 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이타적인 사람, 나보다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을 챙기는 사람"이라며 "허풍이 아닌 부탁을 받으면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이에 이승기는 "하다 보면 안 될 때 있어, 도와주려다 좌절하고 반성하는 편, 그래도 그냥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절하면 결과를 생각한 건 아니고 누군가의 기대를 실망시킬까봐 걱정, 내가 해결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이에 오은영은 "하지만 그 사람 인생은 그 사람이 해결하는 것, 일이 꼬일 땐 포기가 아닌 체념을 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채념은 어쩔 수 없이 하는 수 없는 일도 있는 것, 자기 자신은 자기가 지켜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유림
김유림 cocory0989@mt.co.kr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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