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고물가… '1%대 성장률' 내년 경기한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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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내려 잡았다. 한국 경제가 1%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80년 오일쇼크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 총 4번뿐이다.

2024년도 국내 성장률 전망치가 1%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은 24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1.7%,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각각 2.6%, 5.1%로 수정했다.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하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종전(5.2%)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낮아질 전망이다.

올해 한은은 2%대 경제성장률과 5%대 물가상승률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경제성장과 고물가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금리가 1년 4개월간 2.75%포인트 오르면서 단기 금융시장 경색 우려 등 금융 불안도 나타나고 있어서다.

경제성장률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0.7%에서 지난해 4.1%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2.6%로 내려앉고 내년엔 1.7%로 더 크게 둔화됐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소폭 하락했다. 한은은 내년 물가상승률을 3.6%로 종전(3.7%)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은 2020년 0.5%에서 작년 2.5%로 오른 후 올해 5.1%로 치솟았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물가 잡기에 나섰지만 물가상승률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 지속,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졌다"며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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