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인사, 누가 남고 누가 떠나나

[머니S리포트 - 막 오른 재계 인사 시즌] ② 변화보다는 안정… CEO 교체 최소화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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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재계가 인사 시즌에 돌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에 따른 경기침체, 소비 둔화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에 위기 극복 해법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데 여념이 없다. 재계 인사 키워드를 짚어봤다.
국내 주요 그룹들의 연말 정기인사가 주목된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1, 뉴시스
▶기사 게재 순서
① 커지는 불확실성… 재계 연말 인사 키워드는
② 주요 그룹 인사, 누가 남고 누가 떠나나
③정권에 자유롭지 못한 포스코… 회장 등 경영진 거취는
④ '샐러리맨의 ★'… 임원 달면 뭐가 달라질까


삼성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면서 각 계열사를 이끄는 수장이 변할지 주목된다. 재계에서는 주요 그룹들이 현 체제를 유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일부 계열사들의 최고경영자(CEO)는 교체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재승 전 삼성전자 사장 후임 주목… 박성하 SK C&C 대표 교체 가능성도


삼성전자는 매년 12월 초 사장단·임원 인사를 단행했던 것처럼 올해도 해당 시기에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첫 인사여서 관심이 높지만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과 경계현 사장(DS부문장)을 1년 만에 교체할 명분이 부족하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한파 속에서도 올해 1~3분기(1~9월) 매출 231조7668억원, 영업이익 39조7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매출 203조393억원, 영업이익 37조7671억원)보다 각각 14.1%, 3.5% 늘었다.

이번 인사 포인트는 지난 10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이재승 전 삼성전자 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 후임이 꼽힌다. 삼성전자가 외부 인재를 영입해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를 채우기보다는 내부 인물을 발탁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생활가전사업부 내 팀장급 주요보직이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으로는 노형훈(글로벌 운영팀장), 이강협(전략마케팅팀장), 이기수(개발팀장), 이준현(선행개발팀장) 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SK그룹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 초 정기 임원 인사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10월21일 '2022 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CEO들에게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안한 만큼 핵심 경영진들이 유임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1~3분기 성과도 나쁘지 않아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이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박성하 SK㈜ C&C 대표는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월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국민 다수가 불편을 겪은 영향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월24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번 화재 사태에 책임을 많이 느낀다"며 사과했고 박성하 대표도 "국민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사과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현대차그룹 부회장 직책 부활하나… LG·롯데, 일부 변화 예상


사진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사진=현대차그룹, LG그룹, 머니투데이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12월17일 임원 인사를 했지만 올해는 11월 말이나 12월 초쯤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얘기가 들린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을 신규 발탁한 점을 감안, 올해는 인사 변화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차 66명 ▲기아 21명 ▲현대모비스 17명 ▲현대건설 15명 ▲현대엔지니어링 15명 등 총 203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올해 현대차그룹 인사에서는 부회장 직책 부활 여부가 관심거리다. 정몽구 명예회장 측근인 윤여철 전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해 퇴진하면서 현대차그룹 내 비(非)오너가 부회장급 전문 경영인은 없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가 부회장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LG그룹은 인적 쇄신 대신 현 체제를 유지했다. 지난해 승진한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등이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2021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끈 권영수 부회장도 유임됐다.

롯데그룹 인사에서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3분기 적자 전환(영업손실 3626억원)했는데 김교현 부회장 책임론이 제기됐다. 다만 재계는 롯데케미칼이 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 해소에 도움을 준 공(功)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김교현 부회장이 유임될 것으로도 본다. 최근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롯데건설 사장에는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이 내정됐다.


 

김동욱
김동욱 ase846@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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