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골대 불운 이겨낸 레반도프스키, 드디어 월드컵 데뷔골

멕시코전 PK 실축 등 앞서 4경기서 무득점
사우디전서 후반 37분 득점 성공…1골 1도움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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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레반도프스키 ⓒ AFP=뉴스1
폴란드 레반도프스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월드컵 데뷔골이 드디어 터졌다.

폴란드는 26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폴란드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 C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폴란드의 승리는 최전방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의 맹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폴란드 대표팀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인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정상급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레반도프스키는 2011-12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11시즌 동안 20골 이상을 터뜨렸다. 특히 2014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두 번째 시즌인 2015-16시즌부터 7시즌 동안에는 매 시즌 40골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바르셀로나로 이적, 생애 처음으로 도전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3골(14경기)을 기록 중이다.

폴란드 대표팀에서도 레반도프스키는 A매치 최다 출전(135경기)과 최다 득점(76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빼어난 득점력을 자랑하는 레반도프스키지만 월드컵 무대에는 유독 약한 모습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 내내 90분 풀타임을 출전했지만 단 1개의 골도 넣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폴란드의 경기력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는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침묵했고, 폴란드는 1승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해 실망만 남겼다.

골을 노리는 레반도프스키 ⓒ AFP=뉴스1
골을 노리는 레반도프스키 ⓒ AFP=뉴스1


4년 만에 다시 출전한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도 첫 경기부터 득점에 실패했다. 멕시코전에서 후반 11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경기 역시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초반 상대의 활발한 움직임에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사우디아라비아는 폴란드 공격진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는 듯 했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된 패스를 받은 뒤 뒤쪽으로 내줬고, 이를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개의 도움을 올리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한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들어서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후반 21분에는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따랐지만 기어코 월드컵 첫 골을 만들어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7분 상대 수비수 압둘레라 알말키의 공을 뺏어낸 뒤 이를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는 감격에 겨워 눈물까지 보였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44분 상대 수비진을 한 번에 허물며 멀티골까지 노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경기는 폴란드의 2-0 승리로 끝이 났고, 월드컵 5경기 만에 첫 골을 뽑아낸 레반도프스키는 감격에 젖은 듯 잔디 위에 엎드려 펑펑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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