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WTCR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현대차가 드라이버 부문과 팀 부문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제공=현대차

2022 WTCR(월드투어링카컵)대회에서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가 드라이버 및 팀 부문 챔피언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현대자동차 서킷 경주차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은 지난 26일(현지시각)부터 2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코니쉬 서킷에서 진행 중인 2022 WTCR 최종전에서 올해 드라이버와 팀 부문 동반 우승을 미리 확정했다.

엘란트라 N TCR로 출전해 온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의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이번 시즌 개막전인 프랑스 대회부터 3차전 헝가리, 4차전 스페인, 8차전 바레인 대회도 우승하며 드라이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미켈 아즈코나는 27일 결승 레이스를 앞두고 26일 진행된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예선에서 8포인트를 획득하며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도 미켈 아즈코나와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팀 부문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앞서 현대차는 WTCR 대회에서 2018년 가브리엘 타퀴니, 2019년 노버트 미첼리즈 가 경주차 'i30 N TCR'로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6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2022 WTCR 경기 장면 /사진제공=현대차

WTCR 대회는 제조사의 직접 출전은 금지하고 양산차 기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대회다. 현대자동차 경주차로 고객 레이싱팀이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인데 레이스카 성능이 뒷받침됐다는 평이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상무)은 "올해 WTCR 대회에 엘란트라 N TCR로 참가한 드라이버와 고객 레이싱팀이 동시에 최정상에 오르는 대기록을 달성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를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