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호영에 "선배님" 尹, "내일 휴일인데…" 與 지도부 붙잡았다

'좌호영·우진석' 배석…尹, 대구 '뭉티기' 맛 대화에 "고생 많다" 포옹도
'국조 불협화음' 논란 불식…尹 "나도 열심히 할 테니 당도 싸워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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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4박6일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친 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등과 악수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4박6일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친 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등과 악수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박종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관저 만찬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선배님"이라고 호칭하며 친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2시간여 만에 일어나려 하자, 윤 대통령은 "내일(토요일) 휴일인데 뭐하러 일찍 가시냐"고 만류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송년 만찬을 가졌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 이은 '두 번째 손님'으로, 만찬은 오후 6시50분부터 10시10분까지 약 200분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른쪽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시종일관 주 원내대표의 호칭을 "선배님"이라고 깍듯하게 높이며 친밀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주 원내대표는 5선 중진이자, 사법연수원 14기로 윤 대통령(23기)보다 9기수 선배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구를 방문했을 때 맛봤던 '뭉티기'(육사시미)를 언급하자, 주 원내대표는 지역 맛집을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대구에서 먹은 뭉티기가 아주 맛있었다"고 하자 한 배석자가 "뭉티기가 뭐냐"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뭉티기를 아주 잘하는 집으로 가셨다"며 "뭉티기를 싱싱하게 잘 하는 집에 가면 고기가 접시에 붙어서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가장 싱싱할 때 먹는 것이 뭉티기고, 그다음에 육회로 먹고, 그다음은 구워먹는다"고 첨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윤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를 '선배님'이라고 호칭하는 등 친밀한 스킨십으로 대통령실과 지도부 사이 불협화음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 원내대표에게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며 격려하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당 지도부가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내일 휴일인데 뭐하러 일찍 가시느냐"며 거듭 붙잡았다고 한다. 한 만찬 참석자는 "지도부가 오후 9시쯤 일어나려고 했는데 대통령께서 붙잡으셨다"며 "9시쯤 일어서려고 했는데 결국 오후 10시가 넘어서까지 만찬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이 끝난 뒤 비가 오는 날씨 속에 만찬 참석자들을 한 사람씩 모두 배웅했다. 이 참석자는 "관저 마당이 좁아서 차량이 한 대씩 올라왔는데, 대통령이 한 명 한 명 다 배웅했다"며 "지도부가 당황할 정도"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예산안 처리나 국정조사 등 정치 현안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원칙대로 업무개시명령을 할 것"이라며 엄정 대응 원칙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석준 신임 대법관에 대한 국회 인준이 임명 제청 후 120일간 미뤄져 역대 최장기 기록은 쓴 것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와 안타까운 마음을 공유했다고 한다.

한 만찬 참석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정조사나 예산안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으셨다"면서도 "윤 대통령께서 '나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당에서도 열심히 싸워달라', '당이 열심히 해달라'는 당부를 여러 번 하셨다"며 "시종일관 친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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