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에서 이변이 속출하며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독일과 스페인이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오후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독일의 경기에서 일본 타쿠마가 역전골을 넣은 뒤 펜스를 넘는 모습. /사진=뉴스1

2022 카타르월드컵이 사우디와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으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전차군단 독일과 무적함대 스페인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일본에게 일격을 당한 독일은 스페인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이외에도 ▲일본 vs 코스타리카 ▲벨기에 vs 모로코 ▲크로아티아 vs 캐나다 등의 경기가 축구팬들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일본의 16강 진출 분수령… 일본 vs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7시일본과 북중미 코스타리카는 27일 오후 7시 카타르 아흐메드 빈 알리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갖는다.

일본은 첫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강호 독일을 2-1로 격파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우승 후보 스페인에 0-7로 참패하며 위기다.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이긴다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2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코스타리카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면 탈락이 유력하다.
흔들리는 벨기에와 모로코 승자는… 27일 오후 10시 맞대결벨기에와 모로코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F조 2차전을 치른다. 벨기에는 첫 경기에서 졸전 끝에 캐나다를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모로코는 크로아티아와 득점 없이 비겼다.

2018년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벨기에는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만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이다. 벨기에 에이스 더 브라위너는 2018년 대회 수준 경기력은 아니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모로코도 지난 8월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 후 새 감독인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이 부임한 지 몇 개월 되지 않는 등 불안정하다.

흔들리는 두 팀이 이번 경기를 계기로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대회 준우승국 크로아티아, 상승세 캐나다 넘을까… 28일 오전 1시 경기 크로아티아와 캐나다는 28일 오전 1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F조 2차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는 첫 경기에서 모로코와 득점 없이 비겼고 캐나다는 우승 후보 벨기에를 몰아붙였음에도 0-1로 분패했다.

2018년 대회 준우승국인 크로아티아가 손쉽게 이길 듯 하지만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캐나다의 기세가 만만찮다.

캐나다는 오랜만의 본선 진출임에도 긴장하지 않고 벨기에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모로코전에서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독일, 스페인 꺾고 16강 희망 이어갈까… 28일 오전 4시 '빅매치'스페인과 독일은 28일 오전 4시 알베이트 경기장에서 E조 2차전을 치른다.

개막 전 양 팀 다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스페인은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했지만 독일은 일본에 1-2로 졌다.

스페인은 젊은 신예들의 활약까지 더해 남은 경기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독일은 직전 대회 마지막 한국전 패배에 이어 아시아 국가에 2연패를 당하며 충격에 빠져 있다.

독일 입장에서는 스페인전이 이번 대회 성적을 좌우할 분수령이다. 스페인에 이긴다면 분위기를 일신해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질 경우 사실상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