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에 "선배님" 尹, "월드컵서 사우디에 져야 하나" 농담(종합)

"빈 살만이 반려견 달라 하면 어쩌나" 與지도부, 폭소
'청담동 술자리' 의혹엔 "가짜뉴스…동백아가씨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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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 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1.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 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1.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선배님"이라고 호칭하고, 당 지도부가 일어나려 하자 "내일(토요일) 휴일인데 뭐 하러 일찍 가시냐"고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나 반려견을 소재로 대화를 주고받는 등 만찬에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尹, 주호영에 "선배님"…"대구에 뭉티기 맛있더라" 언급도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에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송년 만찬을 가졌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 이은 두 번째 관저 손님이며, 만찬은 오후 6시50분부터 10시10분까지 200여분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만찬주로 맥주를 한 잔씩 마셨으나 건배사는 없었다고 한다. 일부 참석자들은 맥주 대신 콜라나 사이다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른쪽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시종일관 주 원내대표의 호칭을 깍듯하게 "선배님"이라고 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주 원내대표는 5선 중진이자 사법연수원 14기로 윤 대통령(23기)보다 9기수 선배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대구를 방문했을 때 맛봤던 '뭉티기'(육사시미)를 두고 "아주 맛있었다"고 언급하자 주 원내대표가 "뭉티기를 아주 잘 하는 집으로 가셨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윤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를 '선배님'으로 예우한 것을 두고는 친밀한 스킨십으로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사이의 불협화음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정 비대위원장과 주 원내대표에게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며 격려하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당 지도부가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내일 휴일인데 뭐 하러 일찍 가시느냐"며 거듭 붙잡았으며, 만찬이 끝난 뒤 비가 오는 날씨 속에 만찬 참석자들을 한 사람씩 모두 배웅했다고 한다.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 정치 현안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원칙대로 업무개시명령을 할 것"이라며 엄정 대응 원칙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석준 신임 대법관에 대한 국회 인준이 임명 제청 후 120일간 미뤄진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공유하는 한편, 당 지도부에 '나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당에서도 열심히 싸워달라'는 당부를 수차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단독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단독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월드컵에서 사우디 만나면 어떡하지" 농담엔 좌중 웃음

윤 대통령을 비롯한 만찬 참석자들은 카타르 월드컵이나 반려견 관련 에피소드 등 비교적 가벼운 주제로 대화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 대통령은 "월드컵에서 우리가 계속 잘해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만나면 어떡하지. 우리가 져줄 수도 없고. 수출도 해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고민 아닌 고민'을 털어놨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농담조 발언에 좌중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반려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키우던 강아지가 경매에 넘어갔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가압류를 집행할 때 동물은 제외하는 법안이 있다. 빨리 통과됐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반려견 써니에 대해선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 때) 써니를 너무 이뻐해 달라고 하면 어떡하나. 수출 때문에 줘야 하나. 그래도 얘는 줄 수 없지'라고 생각했다"고 또 한 번 걱정 아닌 걱정을 토로했으며 "빈 살만 왕세자가 (써니를) 못 봐서 다행"이라고 해 재차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청담동 술자리' 의혹엔 "한동훈 2차 가는 거 못 봐"

윤 대통령은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청담동 술자리'를 가졌다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선 "가짜뉴스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만찬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해당 술자리에서 노래 동백아가씨를 불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동백아가씨가 무슨 노래인지 모른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 장관과 새벽 시간 술자리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 장관은 원래 2차 술자리에 가지 않는 사람"이라며 "내가 한 장관과 오랫동안 함께 일한 사이지만, 한 번도 2차에 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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