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디어 강요 멈추라"…인도 남부서 80대 노인 언어 정책 비판하며 분신

인도에서 힌디어 사용 인구는 44%…수백개의 언어와 방언 사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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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인도 남부 지역에서 80대 노인이 뉴델리의 중앙정부가 전국적으로 힌디어 사용을 강제하려고 한다고 항의하며 분신 자살했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전날(26일)에 인도 남부 타밀 나두주(州)의 85세 농부 MV 탕가벨은 휘발유와 등유를 자신의 몸에 뿌린 뒤 스스로 불을 붙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농부는 분신하기 전 '모디 정부는 힌디어 강요를 멈추라. 왜 우리가 문학적으로 풍부한 타밀어를 놔두고 힌디어를 선택해야 하나. 이것은 우리 젊은이들의 미래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수백개의 언어와 방언이 사용되고 있는 인도에서 언어는 무척이나 민감한 문제이다. 각 주 정부에선 지역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소통을 위해선 공식적으로 영어가 사용된다.

2011년 조사에 따르면 인도에서 힌디어 사용 인구는 44% 정도다. 하지만 지난달 아미트 샤 내무장관이 이끄는 한 의원 그룹은 힌디어를 국가 공식 언어로 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해졌다.

힌두 국수주의자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그간 영어 사용을 "노예적 사고방식"이라며 비판했고, 인두어 사용을 장려해왔다.

하지만 인도 남부에선 이 같은 기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부분의 남부 언어들은 힌디어가 포함되는 인도유럽어족과 완전히 다른 드라비다어를 뿌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인도 정부는 1960년대에도 힌디어를 공식 국가 언어로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남부 지역에서 지속적인 분노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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