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가나 축구대표팀은 여느 때처럼 여유가 넘쳤고, 화기애애했다.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한국과 달리 부상자 없이 완전체로 2번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가나는 27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 존 트레이닝 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과 가나는 28일 오후 10시 카타르의 알라이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갖는다.

앞서 1차전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고, 가나는 포르투갈에 2-3으로 패했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과 가나는 통산 6차례 맞대결에서 3승3패로 팽팽하다.

가나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팀 훈련에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주장 안드레 아예우를 비롯해 토마스 파티, 이냐키 윌리엄스 등도 모두 화기애애하게 볼을 차며 한국전에 대비했다.



가나 선수단은 훈련에 앞서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어깨동무를 하고 이야기를 나눈 뒤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가볍게 패스 훈련을 하고 러닝을 한 뒤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으며 담금질을 가졌다. 부상 이탈자 없이 26명이 땀을 흘리던 가나의 훈련장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가나 대표팀의 오토 아도 감독은 이날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은 매우 강한 상대"라며 "특히 상대 손흥민을 팀 전체가 잘 막아야 한다. 최상의 결과를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가나 훈련장에는 한국 취재진이 더 많이 오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가나의 경우 현지 취재진이 4~5개 곳 밖에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 미디어에서는 15개 매체 이상이 훈련장을 찾아 가나의 훈련을 지켜봤다.

나아가 일본 축구대표팀의 전설 이하라 마사미(55)도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의 벽', '일본의 홍명보'로 불리던 이하라는 일본의 방송 해설을 위해 카타르 도하를 방문했다. 이하라는 28일 한국-가나전을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