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생존의 문제"… 직방, 중개협회에 '반값 보수' 맞대응

[CEO포커스] 안성우 직방 최고경영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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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직방
부동산 거래 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T)을 결합한 프롭테크업계의 1인자 안성우(사진) 직방 최고경영자(CEO)가 '제2의 타다 사태'로 우려되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플랫폼 규제 움직임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그동안 협회는 공인중개사의 회원 가입을 자율적으로 운영해왔는데 정치권과 함께 협회 가입 의무화 법안인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10월26일 이 같은 내용의 공인중개사 의무 가입과 미국식 전속중개제도 도입, 매수인·임차인의 중개보수 무료화 계획을 내놓았다. 앞서 공인중개사의 고액 광고료를 기반으로 매출을 성장시켜온 직방은 수익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주거생활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 구축과 청년 공인중개사 창업 지원 서비스인 '온택트파트너스' 등을 시행했다. 사실상 직방이 소속 공인중개사를 두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에 맞서 협회가 공인중개사의 의무 가입과 회원에 대한 행정권한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안 대표가 의장으로 있는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직방금지법'으로 규정, 즉각 반발했다. 이후 약 한 달 만인 11월22일 안 대표는 '반값 중개'로 맞불을 놨다. 직방·호갱노노를 이용해 처음 집을 내놓는 매도인·임대인에게 중개보수를 절반만 받기로 한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아 '리브랜딩 미디어데이'를 열고 내년 6월 말까지 직방·호갱노노의 '집 내놓기'를 처음 이용하는 수도권 매도인·임대인에게 파트너 공인중개사가 법정 수수료율의 절반만 받겠다고 밝혔다.

금리상승과 부동산 거래시장 침체로 공인중개사업계의 수익 기반이 약화되는 가운데 이들 단체의 영역 다툼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거래시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서 플랫폼의 지배력이 공고해지고 있지만 이를 저지하려는 기득권 업계 역시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이날 협회의 법안 추진에 대해 "협회가 현재도 직방의 파트너 공인중개사들에게 여러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서 "투자자들도 과거의 규제를 통한 시장 변화를 경험한 바 있고 우려하고 있다. 지금도 경기가 좋지 않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줄었는데 앞으로 투자를 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직방이 '반값 복비' 대열에 합류하면서 중개보수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윈중개는 매수인의 중개보수를 50% 깎아주고 매도인에게 보수를 받지 않는 사업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집토스, 에스테이트클라우드(우대빵) 등 프롭테크업체들이 중개보수 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노향
김노향 merry@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김노향 기자입니다. 투자와 기업에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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