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다음달 9일 공개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삭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가려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올시즌 활약한 구단 소속 기준으로 89명이 후보에 올랐다.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이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된다.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10승 이상·30세이브·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144경기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투수·타격부문 수상자)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이 기준에 따라 기아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으며 LG와 KT와 함께 가장 많은 12명의 후보를 기록했다.

투수 부문에는 총 32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윌머 폰트·김광현·오원석·노경은(이상 SSG랜더스)과 안우진·요키시(이상 키움 히어로즈) 케이시 켈리·애덤 플럿코·이민호·고우석·정우영(이상 LG트윈스) 고영표·소형준·엄상백·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김민수· 김재윤(이상 KT위즈) 양현종·이의리·정해영(이상 기아 타이거즈) 드류 루친스키·구창모(이상 NC다이노스) 알버트 수아레즈·원태인·타존 뷰캐넌·오승환(이상 삼성 라이온즈) 찰리 반즈·박세웅(이상 롯데 자이언츠) 로버트 스탁·최원준·곽빈(이상 두산 베어스) 김민우(한화 이글스) 등이 후보에 올랐다.

포수 부문 후보는 키움 이지영과 LG 유강남, KT 장성우, KIA 박동원, NC 양의지, 두산 박세혁, 한화 최재훈등 7명이 선정됐다. 1루수는 LG 채은성, KT 박병호, KIA 황대인, 삼성 오재일을 비롯해 총 4명이 선정됐다.

2루수 후보로는 키움 김혜성과 KIA 김선빈, NC 박민우, 삼성 김지찬, 롯데 안치홍, 두산 강승호, 한화 정은원으로 총 7명이 등록됐다. 3루수에는 SSG 최정과 키움 송성문, LG 문보경, KT 황재균, KIA 류지혁, 롯데 한동희, 두산 허경민까지 7명이 경쟁한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SSG 박성한과 키움 김휘집, LG 오지환, KT 심우준, KIA 박찬호, 한화 하주석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부문은 SSG 추신수와 KIA 최형우, 롯데 이대호, 두산 페르난데스로 4명이다.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은 가장 많은 22명이 후보로 올랐다. 최지훈·한유섬(이상 SSG) 이정후·야시엘 푸이그·김준완(이상 키움) 박해민·홍창기·김현수(이상 LG) 배정대·조용호(이상 KT) 나성범·이창진·소크라테스(이상 기아) 손아섭(NC) 호세 피렐라·김현준·구자욱(이상 삼성) 전준우·피터스(이상 롯데) 정수빈·김재환(이상 두산) 터크먼(한화) 등이 후보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8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1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올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다음달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