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해보자"… 뜨거운 거리응원, 장대비도 뚫었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붉은악마와 시민 3000여명은 장대비 속에도 거리응원을 펼쳤다. 사진은 지난 28일 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한국과 가나의 경기를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스1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두 번째 경기가 벌어진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등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장소에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이날 밤 사이 거센 비가 예보됐지만 시민들은 우의를 입고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대~한민국"… 거센 비 속에도 열띤 응원


28일 시민들과 붉은악마는 장대비 속에도 한국과 가나의 경기 초반부터 열띤 응원을 보냈다. 사진은 지난 28일 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는 모습. /사진=뉴스1
이날 밤 광화문광장에는 주최 측 추산 3000명의 응원단이 비를 뚫고 응원전을 펼쳤다. 궂은 날씨 속에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모였지만 빗속을 뚫고 참석한 시민들은 한국의 승리를 기원했다.

경기 전반 초반 한국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자 응원단은 장대비에도 열정적인 응원으로 화답했다. 계속해서 가나를 몰아붙이자 응원단이 '골'을 연호하거나 '대~한민국'을 외치는 등 기대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전반 24분 한국의 실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몇몇은 말을 잃은 채 연신 스크린만 바라봤고 계속해서 울리던 응원도 잠잠해졌다. 전반 34분 가나의 추가골이 터지자 눈물을 훔치는 사람도 있었다.

경기 후반 이강인의 투입으로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오자 분위기는 급격히 반전됐다. 후반 13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조규성이 통쾌한 헤더 골을 성공시켰고 3분 뒤 다시 한 번 조규성이 득점하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이에 응원단은 환호하며 '대~한민국'을 다시 외쳤다.

이후 가나가 후반 23분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는 다시 냉각됐지만 응원단은 '괜찮다' '가자 해보자'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대표팀 선수들이 계속해서 골문을 두들겼지만 고배를 마시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붉은악마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계속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경기는 2-3으로 최종 종료됐다. 마지막까지 '해보자'를 외치던 응원단은 심판에 종료 휘슬에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경기에선 졌어도 시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경기 직후 해산할 때에도 도로와 행사장 인근 쓰레기를 줍는 등 뒷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현장 진행 요원과 경찰의 안내에 따라 질서 있게 퇴장했다.
붉은악마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사진은 29일 자정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응원전을 마친 뒤 시민들이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 /사진=뉴스1


이태원 참사 한 달 만에… 당국, 경찰 900명·구급대 배치


이날 경찰은 경찰관 150명 등 900명을 거리응원전에 투입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 거리응원을 위한 펜스와 쓰레기봉투가 설치된 모습. /사진=뉴스1
이번 거리응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열렸다. 이에 질서와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다행히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 예상 인원의 3배를 웃도는 1만5000명이 찾았지만 사고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행사에선 눈 찔림 등 사고 방지를 위해 구획 안에 우산 사용이 금지됐다. 이에 따라 응원단은 우의 차림으로 응원전에 나섰다. 경찰과 안내요원들은 경광봉을 들고 1m 간격으로 촘촘하게 서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이들은 우산을 들고 다니다 길에 멈춰서는 시민들에게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고 안내했다. 몇몇 시민들은 우산을 쓰고 구획 안으로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해 당황스러워하긴 했지만 급하게 주변 상인들에게서 우의를 구매해 입장하기도 했다.

이날 경찰은 광화문광장에 경찰관 150명과 기동대 12개 부대, 특공대 20명 등 약 900명을 투입했다. 서울시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119구조·구급대를 현장에 배치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 안전요원을 증원·배치하고 동선과 지하철 시설물 점검을 다시 했다. 서울시는 인파가 몰려들면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를 막아 응원 장소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모인 사람이 적어 별도의 교통 통제는 하지 않았다. 낮은 기온과 우천 속에서 응원전이 진행되는 만큼 주최 측은 저체온증 등 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처가 가능하도록 난로가 설치된 임시 대피소도 마련했다.


 

  • 0%
  • 0%
  • 코스피 : 2425.08하락 25.3918:05 01/31
  • 코스닥 : 740.49상승 1.8718:05 01/31
  • 원달러 : 1231.90상승 4.518:05 01/31
  • 두바이유 : 82.63하락 1.5418:05 01/31
  • 금 : 1939.20하락 6.418:05 01/31
  • [머니S포토] 비비지, 계묘년 토끼해 맞아 미니3집 '베리어스'로 컴백
  • [머니S포토] 유연석X차태현, 유쾌한 멍뭉미 형제
  • [머니S포토] 이재명 "미분양 주택 분양가 매입, 부실 건설사 특혜"
  • [머니S포토] 박홍근 "검찰, 이재명 소환 세번째까지가 국민 상식"
  • [머니S포토] 비비지, 계묘년 토끼해 맞아 미니3집 '베리어스'로 컴백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