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고 빚 갚고… '대규모 시설투자' 휴온스 유동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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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가 주사제 생산시설의 증설을 통해 생산력을 확대한다. 사진은 경기 판교에 위치한 휴온스 본사 전경./사진=휴온스
국내 중견 제약기업 휴온스가 대규모 시설투자를 단행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등 제네릭이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서 선제적인 수요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만 휴온스는 올해 은행권으로부터 570억원의 대출을 받았고 2020년 발행한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자금 융통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총 246억원을 투입해 충북 제천시 바이오밸리에 위치한 제천공장에 주사제 신규라인을 도입한다. 증설하는 바이알 라인에 힘입어 약 3500만 바이알의 기존 생산능력을 7300만 바이알로 약 2.5배 끌어올린다. 신규 카트리지 라인은 7100만 카트리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갖춰 기존 라인과 더해 약 2배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휴온스는 2025년 3분기 신규 생산라인의 가동을 목표로 하고 기존 위탁했던 의약품의 자체 생산 전환과 신규 품목 출시를 통해 가동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수출 다각화를 위해 최신 설비의 신규 주사제 라인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최근 공격적으로 시설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2020년 제천에 부지 1만8142㎡, 연면적 1만2633㎡ 규모로 제2 공장을 건립하면서 4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과천에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위해 532억원을 집행했다. 이 R&D센터는 2024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인포그래픽은 연도별 휴온스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그래픽=지용준 기자


올해 산업은행 차입 570억원… CB 풋옵션 압박은?


다만 잇따른 대규모 투자에 휴온스의 자금 사정이 압박을 받는 모양새다. 올해 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은 570억원에 이른다. 대출금은 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1년 내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 100억원과 장기차입금 470억원 등이다. 반면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573억원에서 올 3분기 기준 445억원으로 128억원 감소했다.

2020년 11월 발행한 500억원 규모 CB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CB 만기일은 2025년이지만 이미 지난 15일 일부 전환사채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해 117억원을 회수했다. 휴온스의 주가가 추락한 게 원인이다.

휴온스의 주가 하락에 따라 CB 투자자들의 전환가액은 당초 4만9100원에서 4만7050원을 거쳐 4만800원으로 조정됐다. 지난 28일 종가기준 휴온스 주가는 3만300원으로 CB 투자자들 모두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휴온스는 오는 12월15일 CB 투자자들의 2차 풋옵션 행사가 가능해진 만큼 추가적인 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휴온스 측은 풋옵션에 따른 자금 압박 가능성은 작다고 일축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현재 전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실적이 상승하고 있고 만기까지 3년의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풋옵션에 따른 리스크는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의 경우 현재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하는 만큼 재무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상환이 부담될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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