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전투장갑차 '레드백' 호주 수출 여부, 내년 3월쯤 결정

호주 국방전략검토 이후 '랜드 400' 3단계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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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 육군 11사단 부대 훈련장에서 공개된 레드백 장갑차. (한화디펜스 제공) 2022.5.29/뉴스1
강원 홍천군 육군 11사단 부대 훈련장에서 공개된 레드백 장갑차. (한화디펜스 제공) 2022.5.29/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의 호주 수출 여부가 당초 예상보다 늦은 내년 3월 이후 결정된다. 우리 정부는 K-방산의 '세계시장 석권'을 목표로 레드백 수출 성사를 위한 호주와의 군사·방산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육군 신형 궤도형 장갑차 도입을 위한 '랜드 400' 3단계 사업 관련 수주 절차를 내년 국방전략검토(DSR: Defence Strategic Review) 이후로 미루기로 최근 결정했다.

호주 DSR은 급변하는 역내 안보환경에 따른 호주의 국방역량 발전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전략 보고서로, 국방 관련 투자 우선순위를 제시할 예정이다. DSR 최종 보고서는 내년 3월쯤 발표된다.

호주는 중국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향후 10년간 국방·군수 분야에 2700억 호주달러(약 23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랜드 400' 3단계 사업은 호주 육군의 노후화된 M113 보병 수송용 장갑차를 대체하는 것을 목적으로 180~270억 호주달러(약 16~24조원)이 투입된다.

레드백은 독일 라인메탈 디펜스의 '링스' 장갑차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작년엔 호주 현지에서 최종 시험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호주의 레드백 도입 여부는 당초 올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8월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주 측은 9월 중 (장갑차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호주의 정권 교체 등에 따라 사업 진행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 새로 선출된 호주 노동당 연방 정부는 지난 8월 DSR을 의뢰했고, 호주 정부에서도 레드백 관련 언급을 아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레드백 장갑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레드백 장갑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호주의 정권 교체 이후엔 미사일과 드론, 전투기 등 장거리 전략자산을 추가 확보하고 장갑차 도입 규모는 기존 계획의 450대에서 300대로 축소할 것이란 호주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으나, 이 역시 확정된 것은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레드백 호주 수출 성사를 달성한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을 방문해 레드백에 '세계시장 석권!!'이라는 응원문구를 적은 후 "호주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의 양자회담이 올해만 3차례 열리는 등 한·호주 국방당국 간 교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두 장관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 및 8월 이 장관의 호주 방문 때에 이어 이달 22일엔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로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회담을 가졌다.

특히 이달 회담에서 양측은 우리나라의 '국방혁신4.0'과 호주의 DSR 작성 과정에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방안을 강구해가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레드백 수출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장관은 지난 8월 호주 방문 땐 말스 장관과 함께 그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질롱시에서 한화가 건립 중인 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 공장에선 국산 자주포 K-9의 호주형 모델을 생산해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스라엘·호주·캐나다 등의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협력해 만든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은 호주에서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의 이름을 따 명칭을 정하는 등 호주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 개시 이후엔 유럽 각국 정부들로부터 험지 돌파 능력이 뛰어나고 대전차미사일 방호력을 갖춘 궤도형 전투차량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레드백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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