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연임 도전하는 구현모, '디지코 KT'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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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구현모 KT 대표가 그동안 공들인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사업을 바탕으로 연임에 도전한다. /사진=KT
구현모 KT 대표가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연임에 도전한다. 취임 후 줄곧 추진한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까지 사업에 고삐를 죄겠다는 의지다. 주주가치 제고 등에 힘써 온 덕에 투자자들도 긍정적이어서 연임 가능성이 높다.

KT는 지난 11월8일 이사회를 열고 구 대표가 연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사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구 대표에 대한 연임 우선 심사를 진행한다. KT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정관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는 사내이사 1인(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및 사외이사 8인 등 총 9명이다.

구 대표가 연임에 나선 것은 KT의 디지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20년 대표 취임 이후 KT를 디지코 기업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이른바 'ABC' 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육성했다.

미디어 밸류체인도 완성했다. KT 미디어 사업은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면서 역대급 흥행 신화를 썼고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제2의 우영우'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구 대표 취임 전 약 6조900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지난 8월1일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3분기 성적도 선방했다. 연결 기준 매출 6조4772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4.2%, 18.4% 증가했다. 시장이 전망한 매출 6조4284억원, 영업이익 4415억원을 상회했다.

구 대표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청사진도 공개했다. 디지털 강국 도약을 이끌기 위한 'AI 발전전략'을 발표, 3대 전략으로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KT는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하고 산계의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혁신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취임 당시 2만원을 하회하던 주가는 지난 11월23일 장중 3만71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배당금도 꾸준히 높이고 있다. KT는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배당 정책을 진행해 2019년 1100원을 시작으로 2020년 1350원, 2021년 1910원을 책정했다. 올해도 늘어날 예정이다.

자사주도 매입하고 있다. 구 대표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얼마나 신경 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는 그동안 구 대표의 연임을 위해 주가 부양과 주주가치 제고에 온 힘을 쏟았다"며 "이제 결실을 본 만큼 연임 도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구 대표는 1987년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들어와 34년 동안 KT에서만 일했다. KT에서 외길을 걸어 온 구 대표가 연임에 성공해 KT의 디지코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진원
양진원 newsmans12@mt.co.kr

안녕하세요 양진원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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