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가 복귀할 것이란 스페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벤제마가 지난 29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카림 벤제마 인스타그램

허벅지 부상으로 월드컵 무대에 오르지 못한 카림 벤제마가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 복귀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벤제마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고 전했다. 벤제마는 지난 20일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 대퇴직근 부상으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가 있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당초 벤제마의 회복에는 최소 3주가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벤제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등번호인 'Nueve(9)'라는 단어와 함께 사이클을 타며 회복훈련을 하는 모습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엔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두가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했을 당시 사진을 올리며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바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벤제마는 부상 이후에도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다만 벤제마의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보도와 관련해 잘 모르겠다"며 "벤제마의 현 상황은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이어 "카타르에 있는 24명의 선수들을 신경써야 한다"면서 "우리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트도 "카림 벤제마는 당분간 그라운드에 오르기 적절하지 한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활약으로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하지만 부상을 입어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벤제마 뿐만 아니라 핵심 중원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프랑스는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완전체를 꾸리지 못해 벤제마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