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는 최고 5%대인데… 전북은행, 신용대출 평균금리 11%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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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의 한 은행앞에 대출금리 안내 현수막이 부착돼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은행권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5%대에 그치는 반면 은행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최고 11.10%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취급된 은행 신용대출(서민 금융 제외)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11.10%에 달했다.

이어 DGB대구은행(8.84%), 광주은행(8.41%), 토스뱅크(8.16%) 등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8%를 훌쩍 넘었다.

특히 전북은행은 신용점수가 900점 이상인 고신용자에게도 8~9%대의 신용대출을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신용점수별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살펴보면 KCB 기준 951~1000점 차주는 8.29%, 901~950점 차주는 9.00%로 책정됐다.

전북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1% 선을 뚫은 것은 준거 금리와 가산금리 모두 올라서다. 은행 대출금리는 준거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전북은행의 경우 준거 금리가 4.15%, 가산금리가 7.72%, 우대금리가 0.77%로 집계됐다.

지난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대출금리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2022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잠정)'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60%포인트 오른 7.22%였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7%대로 올라선 것은 2013년 1월(7.01%) 이후 9년10개월 만이다.

이처럼 대출금리 상승세는 가파르지만 예금금리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다.

이날 우리은행의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1년 만기 기준 연 4.98%다.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해당 금리는 5.18%였지만 최근 4%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도 지난 16일 5.01%의 금리를 제공했지만 이날 4.70%로 하락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 중에서 연 5%대의 정기예금은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연 5.0%)이 유일하다.

이처럼 은행 예금 금리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일부 정기예금은 시장금리(은행채 기준)에 연동돼서다.

실제로 신용대출 준거 금리인 은행채(AAA·무보증) 12개월 만기 금리는 지난 7일 5.107%에서 지난 28일 4.855%로 떨어졌다.

시장금리 하락 영향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입김도 예금금리 하락세에 한몫했다.

금융당국은 은행에 금리 인상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예금 금리를 올리면 조달 비용도 상승해 대출 준거 금리가 크게 오르는 만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가중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3.98%로 한달만에 0.58%포인트 올랐다. 이는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치인 동시에 증가 폭 역시 사상 최대였다.

코픽스는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KB국민, 한국씨티, NH농협, 기업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한다.

코픽스는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의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만큼 예·적금 금리 인상이 대출 금리 상승 충격으로 전가되는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채 발행도 막아놓은 상황이라 자금조달을 위해 예금금리가 치솟을 수밖에 없었고 다음달 15일 발표되는 11월 코픽스는 4%를 훌쩍 넘을 것으로 확실시된다"며 "코픽스가 오르면 연말 대출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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