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비둘기 날개 폈다… 강달러 꺾이고 코스피 오를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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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70원(1.57%) 내린 1298.30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속도조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가 꺾였고 코스피는 소폭 상승했다. 연준의 긴축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고 위험자산이 주식의 가치가 오르는 모양새다.

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70원(1.57%) 내린 1298.3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1300원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월5일(1298.3원) 이후 4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중순 1410원대에서 계속 떨어져 한달만에 100원 가까이 급락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7%를 기록, 시장예상치(7.9%)보다 낮았다는 소식에 하루만에 59.1원 내리며 1300원대로 들어섰다.

환율 내려간 것은 파월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 때문이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할 정도로 제한적인 통화정책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금리인상 속도 완화 시기는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고점 찍었나… 내년 '상고하저' 흐름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고점을 찍고 점차 내려가는 추세라고 내다봤다. 다만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미국 통화정책 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 등 다양한 변수가 작동하기 때문에 내년 1분기쯤 불확실한 국면이 끝나야 환율 하향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 비중이 높아 원화의 프록시(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위안화의 향방도 원/달러 환율 전망에 변수다. 중국은 제로코로나를 선포했으나 보건당국인 위생건강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3만7828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국의 방역 정책 우려로 위안화 약세가 심화할 경우 원/달러 환율도 다시 반등할 수 있다. 이에 국내 경제연구원들은 내년 원/달러 환율이 '상고하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2023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원/달러 환율이 '상고하저' 흐름 속에 평균 132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1343.3원으로 하반기에는 1295.0원으로 1300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글로벌 성장 둔화 등 달러 강세 요인이 있지만 한·미 금리 스프레드(차이) 축소로 하반기 안정세가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해 연평균 1319.2원 내외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023년 경제전망에서 내년도 원/달러 환율의 평균치가 올해 전망치 보다 높은 136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233.9원이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평균 1378원을 기록해 올해 연간 1305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023년 세계 경제 전망'에서 미국의 통화 긴축과 안전자산 선호 등 대외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내년 원/달러가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구체적인 환율 수준은 제시하지 않았다.


산타랠리 기대해도 될까… 코스피 전망 하단 2250·상단 2550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소폭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72.53)보다 28.90포인트(1.17%) 상승한 2501.43,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9.54)보다 11.43포인트(1.57%) 오른 740.97에 거래를 시작했다.

증권가에선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에 따라 반등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재하락 위험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전망한다. 12월 FOMC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변수가 대기 중이며 경기모멘텀 약화도 지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12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2280~2510을 제시했다. 추가적인 반등시도가 있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이고 다운사이드리스크(하방위험)는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은 지속해서 둔화했는데 단기간에 방향성 전환(펀더멘털 개선)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경착륙, 침체 가능성 확대가 예상된다. 문제는 코스피 레벨업의 주된 동력이었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12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2250~2550, 교보증권 2300~2500, 키움증권 2310~2540, 현대차증권 2330~2550, 신한투자증권 2350~2550을 제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는 시장의 조기 비둘기파적 정책선회 기대와 달리 매파적 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는 장이 될 공산이 크다"며 "국내외 시장금리 추가 상승을 통해 최근 밸류에이션 상승을 제약하는 역풍으로 기능할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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