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임박 KB라이프생명… 이환주 대표 "근거 없는 혜택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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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KB라이프생명 초대 대표 후보가 화학적 결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지난 1일 임직원들에게 보냈다./사진=KB생명
"그 어떤 차별 또는 역차별은 없을 것이고 근거 없는 혜택과 근거 없는 불이익 없을 것."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후보가 지난 1일 CEO(최고경영자) 통합 메시지를 통해 공정한 조직문화 구축을 약속했다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화학적 결합은 통합 후 최대 과제 중 하나다. KB금융지주도 그룹 내부에서 지주·은행 핵심 직무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환주 대표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날(1일) 오전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후보이자 KB생명 대표는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임직원들에게 CEO 통합 메시지를 전했다. 이 후보는 "'다르다' 와 '틀리다'는 다른 말"이라며 "양사 임직원은 지금까지 서로 달랐음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너와 나를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고 '우리'만 있을 뿐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2배가 된 우리 임직원들이 잘 꿰어졌을 때 우리 KB라이프생명은 보배 같은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메시지는 이 후보가 통합법인 경영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화학적 결합'에 뒀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화학적 결합은 통합법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다. KB금융그룹은 통합 후 내부 갈등은 업무 효율성 등을 떨어뜨린다고 보고 있다.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은 임금과 직급체계 등 국내기업와 외국계기업의 통합과정에서 나타나는 조직문화 차이를 포함해 각각 방카슈랑스와 설계사 조직을 중심에 두는 등 영업방식에서도 크게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KB생명에는 360명, 푸르덴셜생명에는 404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대등한 규모를 지닌 두 조직의 통합인 만큼 화학적 결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두 조직 사이 갈등은 예상보다 오래 갈 수 있다.

KB금융지주가 2020년 하반기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뒤 2년 동안 통합워크숍 등을 통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보험업계에서 진정한 화학적 결합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지난 11월부터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은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인 EY한영을 통해 변화관리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변화관리프로그램은 직급별, 부서별, 주제별로 매주 1회 이상 직원들이 회의하고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푸르덴셜타워에 스마트오피스 체험존을 마련해 KB생명 직원들이 통합 전 푸르덴셜생명 사무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는 중이다. 스마트오피스 체험존은 이 대표의 아이디어 중 하나다.

이 후보는 직원들 사이에 진정한 소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경청하고 서로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 임직원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편견 없이 경청하는 CEO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금한 점들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더 다양한 방법으로 자주 소통하는 CEO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초대 대표 후보는 KB금융지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KB국민은행의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과 개인고객그룹대표 전무 등을 역임했다. KB금융지주는 이달 중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이 후보를 KB라이프 생명 대표로 최종 확정할 예정
다.

푸르덴셜생명(존속법인)과 KB생명보험의 통합으로 탄생하는 KB라이프생명보험은 내년 1월 1일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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