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칼끝 선 신풍제약, '장원준 리스크' 피라맥스 호재 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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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이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강력권고약물로 지정받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임원 1명이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구속된 데다 오너일가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기업가치 제고에 발목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신풍제약 본사. /사진=신풍제약
신풍제약에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발생했다.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글로벌 매출 확대 기대감이 커지지만 오너 일가가 비자금 조성에 가담했다는 혐의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풍제약의 임원 A씨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검찰의 칼끝이 창업주인 고 장용택 회장의 아들 장원준 전 대표이사 사장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일각에선 피라맥스 호재가 이 같은 오너 리스크 앞에서 빛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A씨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한 의약품 원료사와 원재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의 허위 거래를 통해 비자금 약 57억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검찰에서는 비자금 규모가 500억원에 이르고 이 비자금 가운데 일부는 신풍제약 오너일가에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풍제약은 그동안 분식회계, 리베이트, 비자금 조성 등 불투명한 경영활동으로 물의를 일으켜왔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의약품 판매대금을 리베이트에 활용하고 회계에 반영하지 않는 분식회계를 통해 매출 규모를 과도하게 늘렸다. 증권선물위원회는 당시 대표였던 장 전 사장의 해임을 권고했고 장 전 사장은 사임했다.

장 전 사장은 사임했지만 신풍제약의 최대주주인 송암사를 통해 신풍제약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송암사는 지난 9월30일 기준 신풍제약 지분 24.2%를 보유하고 있는데 장 전 사장은 송암사 지분 72.9%를 들고 있다. 신풍제약은 이후에도 2013년과 2016년 국세청에서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불법 리베이트와 회계상의 잘못이 적발돼 법인세 수백억원을 납부하기도 했다.

최근 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치료제가 주목받으며 재도약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 이 같은 오너리스크는 신풍제약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5일 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강력권고 약물로 지정했다. 그동안 피라맥스는 보조요법으로 권고받았다. 피라맥스의 지위 상승은 글로벌 매출 확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WHO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말라리아 환자 수는 2억4100만명이 발생했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글로벌 임상 3상 시험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9월 폴란드 보건당국으로부터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으며 한국을 포함한 영국, 칠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폴란드에서 피라맥스 임상 3상 시험에 속도를 냈다.

미국국립보건연구원(NIH)의 임상정보 제공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피라맥스 임상 3상 시험 종료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피라맥스 이외의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 3상 시험도 추진한다. 지난달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증·중등증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SP5M002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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