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이 빚을 부른다" 금융당국 압박에도 '리볼빙' 금리 19%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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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머니S DB
지난 10월 카드사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 약정) 평균금리 상단이 18%대 중반으로 집계되면서 법정 최고금리(20%)에 바짝 다가섰다. 리볼빙 평균금리 상단이 직전 달 대비 상승한 건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7개 전업카드사의 지난 10월말 기준 리볼빙 평균금리(KCB 기준)는 14.35~18.46%에 분포했다.

지난 9월말엔 14.19~18.19%로 집계됐는데 한 달 사이 하단은 0.16%포인트, 상단은 0.27%포인트 올랐다. 리볼빙 평균금리 상단은 7월 18.36%, 8월 18.35%, 9월 18.19%로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는데 지난달 상승세로 전환됐다.

10월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 중 리볼빙 평균금리가 가장 높았던 곳은 우리카드(18.46%)로 지난 9월말(17.58%)과 비교해 한 달 새 0.88%포인트 올랐다. 뒤를 이어 ▲롯데카드(17.85%) ▲KB국민카드(17.70%) ▲현대카드(17.12%) ▲신한카드(16.79%) ▲삼성카드(15.35%) ▲하나카드(14.35%) 순으로 나타났다.

리볼빙은 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을 뜻한다. 신용카드의 결제금액 중 일부만 먼저 내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을 수 있는 서비스다.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동시에 높은 이자율이 적용돼 향후 부채 부담을 키울 수 있다.

금융당국은 리볼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7월 '여신전문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 자리에서 "리볼빙은 취약 차주의 상환부담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금융상품에 해당하지 않아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리볼빙을 손질했다. ▲리볼빙 설명서 신설 ▲채널별 맞춤형 설명절차 도입 ▲텔레마케팅(TM)을 통한 고령자의 리볼빙 계약 체결 시 해피콜 도입 ▲카드사의 대출성 상품금리와 리볼빙 수수료율 비교·안내 ▲최소결제비율 차등화 등이 골자다.

개선방안은 지난달부터 운영 중으로 당국은 이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카드사 간 수수료율 인하 경쟁을 촉진한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의 관리에도 리볼빙 금리가 오름세로 전환된 건 카드사의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데 금리가 급등하면서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올해 초만해도 2%대 중반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30일 5.920%까지 올랐다. 10월21일에는 6.082%까지 치솟으며 6%대를 넘었다.
지난 10월말 기준 결제성 리볼빙 평균금리./표=여신금융협회


 

강한빛
강한빛 onelight92@mt.co.kr

머니S 강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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