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그때도 지금도 도하'…29년 전 약속의 땅에서 다시 기적 쓰다

1994 월드컵 최종예선서 극적 본선행 '원조 도하 기적'
2022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서 극적 역전승…16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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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2:1로 경기를 승리한 뒤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에 16강 진출이 확정, 응원단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2:1로 경기를 승리한 뒤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에 16강 진출이 확정, 응원단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벤투호가 29년 전 한국 축구사에 기적의 페이지를 만들었던 '도하'에서 다시 한번 이변을 연출하며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46분 황희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2승1패·승점6)에 이어 조 2위를 마크했다. 다득점(한국 4골·우루과이 2골)에서 우루과이(1승1무1패·승점 4)를 제치고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드라마틱한 과정이었다. 같은 시간 펼쳐진 우루과이가 전반부터 2-0으로 앞서면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기만 하면 16강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지만 후반 막판까지 1-1로 맞서면서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 코너킥을 막아내고 펼쳐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빠르게 돌파한 뒤 문전으로 대시하던 황희찬에게 침투 패스를 내줬고, 황희찬이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잡았다. 그야말로 '극장골'이었다.

이후 포르투갈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장식한 한국은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만약 우루과이가 가나를 3-0으로 이기면 골득실에서 우리가 밀려 우루과이가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6강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6강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다행히 가나가 막판 우루과이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2-0으로 경기가 마무리, 한국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결과로 한국은 카타르 도하에서 29년 만에 새로운 기적을 썼다.

과거 한국 대표팀은 1993년 '원조 도하의 기적'을 작성한 바 있다. 배경은 1994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었다.

당시 북한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한국은 1승2무1패(승점 4)로 3위로 처져 있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오르기 위해선 북한을 다득점으로 이기고, 같은 시간 펼쳐지고 있던 일본과 사우디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한국은 북한을 3-0으로 이겼지만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일본과 사우디가 모두 승리가 유력해 한국의 월드컵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1-2로 일본에 끌려가던 이라크가 후반 추가시간 기적과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고 2-2로 경기가 끝이 나면서 한국이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는 훗날 '도하의 기적'으로 불렸다.

당시로부터 29년이 지난 시점에서 한국은 또 같은 지역에서 다시 한번 드라마 같은 상황으로 16강에 오르는 기적을 쓰며 도하를 '약속의 땅'으로 만들었다. 차이가 있다면, 그때는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우리 힘으로 기적을 빚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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