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3일 서울과 철원 그리고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은 오전 중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경기 남부 지역에는 오후에도 눈발이 날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새벽과 아침 사이 철원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눈이 내렸다"며 "오전 중 곳곳의 눈발이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동남부는 오후에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철원(마현) 3.0㎝, 화천 1.9㎝, 포천(이동) 1.9㎝, 동두천 1.0㎝ 등 강원도와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쌓였다. 서울 적설량도 1.0㎝다. 특히 다른 지역은 1.0㎝ 미만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내린 눈은 대부분 이날 녹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낮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올라서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9도 △춘천 6도 △강릉 11도 △대전 9도 △대구 11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부산 13도 △제주 16도로 예상된다.

다만 오전 중 결빙에는 유의해야 한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TOPIS에 따르면 성북구 고대안암병원 정문 도로가 결빙돼 조치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내린 눈으로 도로에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행자 안전 및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잠시 주춤했던 동장군은 4일부터 다시 기승을 부린다. 기온이 전날보다 5도 이상 떨어져 다시 추워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5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6도 △춘천 -8도 △강릉 -1도 △대전 -5도 △대구 -1도 △전주 -2도 △광주 0도 △부산 3도 △제주 6도다.

강원도와 동해안 지역에서는 산불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산지, 강원동해안,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 경남권동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기상청은 "강원산지와 동해안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