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니 쿵쿵 소음도 참아라?"… 커지는 층간소음 공포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월드컵 시즌에 커지는 층간소음으로 이웃 간 갈등이 우려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월드컵 시즌이니 한밤 소음도 마냥 참아야 하나요?"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이 월드컵 경기를 치루던 지난 3일 새벽. 서울 강서구에 사는 김모씨(33·여)는 밤새 아이를 재우느라 잠을 못 잤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시청하던 위층 주민들이 주먹으로 바닥 두드리거나 발을 구르고 고성을 질러서다. 김씨는 "우리 집은 TV가 없어 월드컵도 안 본다. 늦은 시간이라 자려는데 온갖 소음때문에 잠을 못 자 입 안이 다 헐었다"고 털어놨다.

4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가 촉발시킨 '층간소음' 갈등이다. 심야 시간대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승리나 패배 등에 흥분해 쿵쿵거리며 층간소음을 내기가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

거리응원 대신 집에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일부 주민들은 '층간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이니 이때만 참으라'는 시선 때문에 소음을 제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층간소음 피해자인, 서울 시내 아파트 주민 김성호씨(45)는 "모든 월드컵 경기를 다 챙겨보는지 밤마다 윗집이 쿵쿵대서, 참다참다 찾아갔더니 '월드컵인데 유난'이란 식으로 적반하장이더라"라고 했다. 이에 김씨는 신고해 경찰을 불렀다. 김씨는 "윗집이 '나도 모르게 흥분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면, 마음이 그나마 나았을 것 같다"고 했다.

월드컵 경기 때만 층간소음을 내는 게 아니라, 평소 내던 이들이 더 주의하지 않는 거란 주장도 있었다. 2년째 층간소음에 시달린다는 주부 유모씨(33)는 "월드컵 때니 이해해달란 식으로 윗집이 말하는데, 평소에도 발망치 등으로 시끄럽게 하던 집"이라며 "시끄럽게 하다가, 월드컵이라고 더 시끄럽게 밤에도 난리치는 것"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유씨는 "맘 편히 월드컵 응원하려면 거리 응원을 하던지, 술집 같은데 가서 해라. 이웃집 피해주지 말고"라며 윗집에 전해달라고 했다. 그 역시 세 식구이지만, 집에서 조용히 응원한다고 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468.88상승 19.0818:05 02/02
  • 코스닥 : 764.62상승 13.6618:05 02/02
  • 원달러 : 1220.30하락 1118:05 02/02
  • 두바이유 : 83.60상승 2.6918:05 02/02
  • 금 : 1942.80하락 2.518:05 02/02
  • [머니S포토] '2022년 관세청 마약류 밀수 단속 동향은'
  • [머니S포토] 국악트롯요정 '김다현' 가슴 울리는 신보 '열 다섯' 선봬
  • [머니S포토] 2억화소 카메라 탑재한 '갤럭시 S23'
  • [머니S포토] 한 해 복 기원하는 입춘첩 붙이기
  • [머니S포토] '2022년 관세청 마약류 밀수 단속 동향은'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