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급증' 코로나 공식 깨져…유행 있어도 '공포'는 없다

7차 유행 예상보다 완만, 7만명 고점으로 하향 정체…과거 2년간 겨울과 '딴판'
새 변이 없이 오미크론 지속·사회적 면역력 증가 등 배경…"토착화 과정"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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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의료진과 문답을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노원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의료진과 문답을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겨울이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한다는 유행 공식이 깨지고 있다. 신규 변이 출현 여부 등 변수가 남아 있지만, 올해 겨울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수준의 유행 공포에 휩싸이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흐름을 유지할 경우 이번 7차 유행은 긴 횡보 구간을 이어가다가 오는 2023년 초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더 이상 재유행 공포에 떨지 않게 되는 '토착화' 얘기도 나온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월 초 주간 일평균 2만명대 초반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11월 15일 7만2864명을 기록한 이후 3주 가량 하향·정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6564명으로 1주일 전(27일) 4만7010명보다 446명(0.9%) 감소했다. 1주일 전 대비 확진자는 최근 7일 중 하루(3일)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세다.

겨울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활동한다. 2020년과 2021년 모두 11월부터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12월에 폭증, 이듬해 1월 감소세로 돌아서는 패턴을 반복했다.

2020년 10월에는 신규 확진자가 100여명 안팎이었다가 11월 중순부터 서서히 증가해 12월 1000명을 훌쩍 넘었다. 이후 1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겨울을 맞아 증가하는 유행 추이를 보였다. 변이 영향력이 거의 없던 시기였는데도 겨울철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2021년도 10월에는 1000~2000명 규모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1월 3000명대, 12월 22일에는 7454명까지 치솟았다. 주중에도 하루 4000~7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듬해 1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는 전파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했음에도 겨울철 유행이 예년만 못하다. 신규 확진자는 올해 6월 1만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여름 재유행이 온 7~9월에는 18만명을 넘어서며 급증세를 보였다. 반면 겨울 재유행은 여름 유행에 훨씬 못미치는 7만명대에 그치고 있다.

이전 유행과는 달리 이번에는 우세종(BA.5)이 유지되면서 전파력이 센 새로운 변이가 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지속되고 자연감염 및 백신 접종에 따른 전반적인 사회적 면역력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전문가들도 단기적으로 유행 감소세를 예측하고 있다. 수리 모델링 전문가들은 오는 14일 신규 확진자가 4만8000~6만5000명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2만5000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부분 이번 재유행의 고점인 7만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이에 코로나19가 이미 토착화 과정을 밟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11월 21~27일이 7차 유행 정점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토착화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감소세 전망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 발생은 증가세가 둔해지고 정체되고 있는 유행 상황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면역 감소, 동절기 실내활동 증가로 확진자가 증가할 위험이 낮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루 최대 20만명 발생까지 대비해 병상 등을 확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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