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직관 위해 수수료 쯤이야"…'노란 물결' 속 일당백 붉은 악마

벤투호, 6일 오전 4시 최강 브라질 상대 8강 도전
브라질 팬들 대다수지만 한국 팬들도 경기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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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수수로 80만원을 내고 도하에 남은 송승현씨 ⓒ News1 안영준 기자
비행기 수수로 80만원을 내고 도하에 남은 송승현씨 ⓒ News1 안영준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앞둔 스타디움 974는 브라질 팬들의 '노란 물결'로 가득하다. 하지만 어렵게 티켓을 구하고 비행기 수수료까지 낸 한국 팬들의 숫자도 적지는 않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날 관중석 분위기는 브라질 팬들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우승 후보' 브라질 팬들은 자국 대표팀이 G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 조 추첨 및 경기 일정이 확정됐을 때부터 이 경기 티켓을 사들였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2:1로 경기를 승리한 뒤 16강 진출을 확정, 밝은 표정으로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2:1로 경기를 승리한 뒤 16강 진출을 확정, 밝은 표정으로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반면 1무1패 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극적 역전승으로 16강 티켓을 딴 한국 팬들은 3일 뒤 바로 열리는 브라질전 입장권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팬들이 조별리그에 맞춰 여정을 짰기 때문에 도하에 더 머물려면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거액을 기꺼이 지불, 경기장을 찾은 이들도 적지는 않았다.

서울시 서초구에서 온 송승현씨는 "가나전과 포르투갈전을 봤다. 처음 티켓을 구매할 때 한국이 16강에 가면 추가 티켓을 받는 '조건부 티켓'을 구매한 덕에 이 경기를 보러 올 수 있었다"면서 "다만 비행기 티켓은 급히 미뤄야 했다. 두 명 합쳐 수수료만 80만원을 냈는데, 전혀 아깝지 않다"고 했다.

브라질에서 온 리난 가족 ⓒ News1 안영준 기자
브라질에서 온 리난 가족 ⓒ News1 안영준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온 박민호씨는 "처음엔 포르투갈전만 보는 여정으로 왔지만, 한국이 16강에 올랐는데 도저히 집에 갈 수가 없었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 45만원을 주고 티켓을 구했다"면서 "아깝지 않다. 오늘도 '역사적인 승리'를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브라질 팬들은 수적 우위를 활용, 여유가 넘쳤다.

브라질에서 온가족이 함께 왔다는 리난은 "오늘 16강전에 이어 8강전도 볼 예정이다. 이미 9월에 예매했다"고 너무도 당연하게 말했다. 8강전도 브라질의 경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다수의 브라질 팬들은 경기장 안팎을 노랗게 물들였고, 전통 악기와 북 등을 울리며 행진을 했다. 일부는 경기장 밖 광장에서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또 다른 16강 경기를 지켜보면서 예열을 하기도 했다.

인도 출신의 브라질 팬 아만다 ⓒ News1 안영준 기자
인도 출신의 브라질 팬 아만다 ⓒ News1 안영준 기자


브라질 국적이 아닌데 브라질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도 꽤 눈에 띄었다.

암 투병 중인 브라질 축구 스타의 쾌유를 빌며 '펠레를 위해 이기자'는 플래카드를 준비해 온 인도 출신의 아만다는 "브라질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 한국에 미안하지만 오늘 네이마르가 해트트릭을 할 것"이라고 했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의 쉽지 않은 승부를 앞둔 벤투 감독은 "우리는 잃을 게 없다. 토너먼트에서는 우리에게도 이길 기회가 올 것이다.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결의에 찬 출사표를 바쳤다.

한편 스타디움 974의 수용 인원은 4만4089명이다. 태극전사들이 조별리그 3경기를 치렀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4만4667명)과 비슷하다.

경기장 밖에서 일본-크로아티아전을 보는 브라질 팬들 ⓒ News1 안영준 기자
경기장 밖에서 일본-크로아티아전을 보는 브라질 팬들 ⓒ News1 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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